이라크 디나르貨를 사면 부자된다?


최근 인터넷에는 테러와의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화폐를 지금 사놓으면 나중에 큰 부자가 된다는 괴담이 떠돌면서 불법적이고 음성적인 변칙 거래가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화폐상들에 따르면 이라크 화폐 '디나르(Dinar)'의 가치가 현재 형편없이 평가절하되어 있지만 앞으로 수천, 또는 수만배로 올라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한다.

그 같은 주장의 뒷바침으로 1970년대말에 1 디나르가 미화 3.39 달러였고 1980년대에 이란-이라크 전쟁, 1990년대에 걸프전 및 경제 제재 조치 이후 2002년에 와서 0.33 달러로 폭락했으며 2006년에 0.000682245 달러가 되어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제시하는 그들은 곧 이라크에 평화가 오고 본격적인 국가 재건사업이 시작되면 화폐의 가치가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터넷에서 이라크 화폐를 팔기 시작한 독일 베를린의 화폐상 마이클 S는 이같은 아이디어를 체험을 통해 얻었다고 주장하는데 그는 2차대전 종전후 독일에서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중 다수가 패전 후 휴지가 된 독일 마르크를 다량으로 사들였다가 미국과 영국의 독일 재건사업이 시작되며 화폐 가치가 회복되기 시작하자 마르크화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이며 그들이 전쟁 직후 싸게 사들인 거액의 마르크화가 오늘날 그들을 상상을 초월하는 부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시가가 미화 680불에 불과한 2만 5천 이라크 디나르 40장, 즉 1,000,000 디나르를 미화 1,800불에 팔고 있는 그는 2006년 4월 현재 새로 발행된 이라크 디나르의 가치가 떨어질때 까지 떨어져서 지금이 바로 화폐를 사들일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하는데 그는 얼마후 미국의 이라크 재건사업이 시작되면서 돈의 가치가 2002년때 환률로 회복되면 1,000,000 디나르가 미화 33만불이 될 것이고 이라크가 미국의 절대적인 경제부흥 지원으로 본격적인 석유 수출국이 되어 1970년대말 환률로 회복된다면 투자된 미화 1,800불이 3,390,000불이 될 것이라고 유혹한다.

2003년 이라크 정부는 화폐개혁으로 새로운 디나르화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이라크 화폐를 이용한 사기행각이나 불법 화폐 투기를 권유하는 사례가 빈번하여 현지에서 피해자가 속출했는데 디나르화는 끝내 인터넷 경매에 까지 등장하며 억만장자가 되는 비결이라며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으나 그들의 말대로 디나르가 나중에 큰 돈이 될 것이라면 그들이 더 사들이지 왜 폭리로 남들에게 팔고 있는가 의심한다.

유럽의 화폐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라크가 재건될 시 화폐 개혁이 또다시 시행될 확률이 높아서 구 화폐를 현찰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를 화장실 휴지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고 외환거래상 화폐의 거래는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메일로 거래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로 이라크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연합군 병사들이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디나르를 수집해 집으로 부치는 경우가 있고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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