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맛 나는 핑크색 눈을 먹는다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 고산지대에서는 추운 겨울이면 언제나 핑크색 눈이 화제를 낳는다. 이 핑크색 눈은 놀랍게도 맛이 수박 같으며 먹어도 괜찮아 '수박눈' 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클라미도모나스 니발리스라는 고산 지대에 서식하는 물이끼 조류(藻類) 때문에 밝은 핑크색을 띄는 이 '수박 눈' 은 해발 12,000 피트 고산에서 자라는데 처음에는 초록빛을 띄다가 분홍색이나 붉은 색으로 변하고 적당히 먹으면 잘 소화되지만 많이 먹으면 핑크색 설사를 한다고 전해진다.

현재 지구상에는 클라미도모나스 니발리스 같은 초저온을 견딜 수 있는 식물 프랑크톤 조류들이 350 종류가 넘으며 이 조류가 때때로 눈을 검게 혹은 갈색으로 또는 노란색으로 만드는데 대개 먹을 수 있지만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한다. (노란색 눈은 다른 방식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으니 착각하지 말라고 주의!)

노란색과 핑크색 눈은 최근 러시아 연안에서도 목격됐는데 이는 큰 회오리 바람이 몽고 사막을 통과하면서 모래 먼지를 담아와 생성됐거나 내륙의 공해물질을 포함한 낙진에 의해 유발되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은 색조를 띄는 눈은 먹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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