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의 엔딩이 오리지날과 다르다?


최근 인터넷에는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의해 미국 국립문서기록보관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 보관되고 있는 작품들중 과거에 미 중앙정보국이 제작에 참여했거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영화들의 리스트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영화들중에는 전쟁과 관련된 작품들이 여러 편 있고 정보국 업무와 관련된 작품들도 여러점 있지만 그중에서 네티즌들의 가장 높은 관심을 끈 작품은 다름아닌 동물농장(Animal Farm)이다.

목록을 처음 본 사람들은 그것이 조지 오웰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 임을 확인하고 의아해 했는데 1955년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이 만화영화는 오웰이 쓴 소설의 본 스토리와는 달리 스탈린식 공산정권의 포악한 독재자를 연상시키는 돼지가 동물들을 혹사시키고 못된 짓을 하는 것이 부각됐고 영화의 종결 부분이 오웰이 1945년에 쓴 소설 스토리와 전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만화영화 제작사가 어떻게 원작의 종결 부분을 바꿀 수 있었는지 의문을 가졌는데 2000년 3월 18일자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동물농장은 오웰이 1950년에 타계하자 미 중앙정보국이 판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는 1950년대 이래로 전세계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추천 도서로 권장되며 인권과 담을 싼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스탈린식 공산주의 체제의 허구를 폭로하고 이를 맹렬히 비판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공개법에 의해 동물농장과 함께 공개된 목록에 등장한 영화들이 거의 모두 1950년대에 제작된 것 임을 발견한 네티즌들은 혹시 지금도 미 중앙정보국이 영화나 서적, 또는 인터넷 등의 미디어를 통해 은밀히 동물농장 사례와 유사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그같은 정보가 공개되려면 앞으로 적어도 5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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