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영상을 조작해 인물을 왜곡하는 미디어?


이따금씩 언론 매체들의 보도 사진이 합성되거나 변조한 사실이 발각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 언론들은 취재원의 정상적인 이미지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보는 사람이 호감을 갖도록 이미지를 변조하거나 나쁜 인상을 주기 위해 이미지를 변조하고 일부러 나쁜 자료 사진만 골라 이미지를 왜곡하는 등 교묘한 영상 처리 기법을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다.

흔히 TV 뉴스는 특정 취재대상의 모습을 슬로우모션 처리하고 낮은 톤의 목소리로 그를 묘사해 뉴스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이상하고 음침한 느낌을 줘 멀쩡한 사람을 범죄에 연루된 사악한 사람 처럼 선입견을 주입하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미디어의 이같은 술수는 때로는 진실을 오도하고 정당한 인권을 침해하거나 사실 판단을 흐리게 하고 여론을 왜곡하여 엉뚱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얼마전 인터넷에는 이같은 미디어의 인물 왜곡의 한 사례로 사람의 인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인 눈을 조작하여 나쁜 이미지를 준 경우가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악한 아이들의 눈에서 불이 번쩍이고 그 아이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조종하여 마을을 아비규환으로 만드는 영화 '저주받은 마을(1960)'은 서구인들이 얼마나 눈이 혐오스럽고 괴이하게 보이는 대상을 악인으로 단정하게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1996년 4월 28일 태즈메니이아 포트 아더에서는 IQ가 66 밖에 되지 않아 마을에서 '바보 마티' 라고 불리워 온 마틴 브라이언트가 카페와 거리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해 35명을 죽이고 18명을 다치게 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호주의 오스트렐리안지는 평범한 보통 외모의 젊은이 마틴 브라이언트의 사진을 조작해 그가 카메라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위협적으로 노려보는 것으로 고쳐 보도했다가 발각돼 구설수에 올랐는데 지난달 19일 USA투데이지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눈 흰자위와 눈동자를 고쳐 부릅뜬 모습으로 조작했다가 발각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상원을 방문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는 라이스 국무장관의 눈을 지나치게 밝게 처리하고 눈을 괴이하게 고쳐 나쁜 인상을 풍기게 조작한 USA투데이는 많은 시민들이 항의하자 바로 사과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들은 본래 신문에 사용하는 사진은 찍어온 후 잘 보이도록 고친다고 설명했으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라이스 국무장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기 위해 일부러 눈을 고쳤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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