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도날드 덕을 모함했는가?



얼마전부터 인터넷에는 디즈니에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이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도날드 덕이 인종혐오 파시스트 나치 오리 라는 소문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주장에 대한 물증을 접하고 반론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러한 소문이 돈 이유는 가뜩이나 선원 웃도리만 입고 바지를 입고있지 않아 오래전부터 동성연애자라고 구설수에 오른 도날드 덕이 위의 그림처럼 나치 유니폼을 입고 히틀러의 초상화에 경레를 붙이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돌고있고 실제로 도날드덕이 나치 경례를 붙이는 동영상이 1943년에 디즈니가 제작한 만화에 등장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었다.

또한 가장 충격적인 물증은 영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Who Framed Roger Rabbit)'에서 워너 브라더스의 루니툰에 등장하는 검정 오리 캐릭터인 대피 덕(Daffy Duck)과 그랜드 피아노를 치며 겨루던 도날드가 대피 덕이 놀리자 갑자기 대피 덕에게 흑인을 혐오하는 발언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도날드 덕이 인종혐오 파시스트 나치 오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시한 영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의 문제 장면 대사는 다음과 같다.

Daffy: I've worked with a lot of wise quackers, but you are despicable!
대피: 내가 많은 박식한 오리들과 일해봤지만 너는 정말 경멸할만 하다!

Donald: God***n stubborn ni**er! I'll get get YAAAHHHHHHHH!!
도날드: 신이 저주한 고집쟁이 (흑인경멸어)! 내가 너 잡을꺼야!!!

[영화의 사운드 클립]을 들어보면 실제로 도날드 덕이 위와 같은 말을 한 것 처럼 들리지만 실제 영화 대본을 보면 위와 같은 해석은 본래 이해하기 힘든 도날드 덕이 흥분해서 오해 소지가 있는 말로 들리는 것 뿐이라고 확인됐다.

대본에 의하면 문제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Daffy: I've worked with a lot of wise quackers, but you are despicable!
대피: 내가 많은 박식한 오리들과 일해봤지만 너는 정말 경멸할만 하다!

Donald: Darn son of a guaack, quaack!
도날드: 꽥꽥이 자식, 꽥!!

하지만 위의 사운드 클립을 잘 들어보면 실제로 도날드 덕이 흑인 경멸어를 사용한 것 처럼 들린다.

무엇이 진짜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1943년에 만들어진 도날드 덕의 나치 필름은 도날드 덕이 여러차례 [나치 경례를 하는 모습]이 실제로 나오지만 모두 총칼의 위협을 받고 강제로 한 것이고 제목이 '총통의 얼굴(Der Fuehrer's Face)'으로 밝혀진 그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치하에 살던 독일 국민들의 억압받는 생활상을 표현한 선전용 필름이었으며 영화 끝에 도날드 덕은 꿈에서 깨어나 자신이 파시스트 독재 치하 정권하에 살지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국가에 깊이 감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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