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을 알칼리액으로 녹여 배출한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장례 회사가 로켓에 망자의 유골을 실어 달 표면 납골당에 안치하는 사업에 착수했다는 외계 스타일 장례 방식 뉴스가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공포 영화의 끔찍한 살해 장면이 연상되는 화학용액으로 시신을 녹여버리는 장례 방식이 새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예로부터 인류는 사자를 대체로 매장하거나 화장하는 장례 문화를 전통적으로 이어오는데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 이르러 여러 가지 독특한 새 장례 형식이 등장했다. 시신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보존하거나 시신을 냉동해 가루로 분쇄해 정원에 과일나무를 키우는 비료로 사용하고 해변 수중에 철골 구조 조각 공원을 만들어 납골당으로 사용하는 수장 등이 바로 새로운 현대식 방식들이다.

이번에 AP통신에 보도된 문제의 새 방식은 시신을 스테인리스 스틸 실린더에 넣고 '알칼리 가수분해'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300도로 가열하여 1평방인치당 60파운드의 압력을 가해 시신을 분해해 알칼리 액으로 용해시킨 후 남은 찌꺼기 액체를 배수관을 통해 배출하는 자동 용해 방식이다.

이 방법은 미국에서 16년 전 동물 사체를 처리하기위해 개발됐는데 그동안 메디컬 센터 2곳에서 연구 실험용 동물 사체나 기증된 사망자 시신들을 처리하는데 알칼리 가수분해 장비를 사용해 왔다. 현재 미국 내에서 미네소타 주와 뉴햄프셔 주 두 곳만이 알칼리 가수분해 방식으로 시신을 처리하는 것을 합법화하고 있는데 이번에 뉴욕 주도 켐프헤넌 상원의원이 친환경적이며 비용이 적게 들며 화장장처럼 장소도 필요 없는 알칼리 방식 장비 사용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많아 그를 사디즘 영화 한니발의 주인공에 비유해 법안을 한니발 렉터 법안이라고 부르며 시신이 품위 없이 하수 처리되는 것을 비난했다. 또 사이코패스 살인마들과 독재자들이 희생자를 고문하거나 악랄하게 흔적도 없이 죽이는데 사용하는 산이나 알칼리 액으로 사랑하는 망자를 용해해서 버리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

이 같은 반발에 대해 한 장례식장 사업체 대표는 환경적인 문제나 비용 그리고 편이성 때문에 앞으로 알칼리 장비를 통한 장례 방식이 매장이나 화장에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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