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중이던 살아있는 생쥐 재킷이 안락사 됐다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서 '디자인과 유연한 마음' 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 중이던 중심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인 살아있는 [피해 없는 가죽]이 전시 5주 만에 미술관측에 의해 안락사 처리돼 화제가 됐다.

기괴한 이름이 붙은 [피해 없는 가죽]이란 특이한 전시물은 호주 퍼스에 있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에서 과학적인 연구와 예술적 실험을 병행해 연구하는 오론 캣츠와 이오냇 저르의 공동 연구소의 창작품이다.

생쥐의 줄기세포를 실험관 속 인큐베이터에서 배양하여 미니 몸체를 만들고 털 살갗이 성장하는 것을 살아있는 생명체 상태로 보여주던 이 전시물이 너무 빨리 자라 이를 담은 실험 용기보다 너무 커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영양 공급을 끊어 안락사 시킨 것이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건축/디자인 부장이자 이번 전시회 큐레이터인 파올라 안토넬리는 이 작품을 만든 예술가들이 호주로 돌아가 생쥐 재킷을 죽이는 결정을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었다며 TV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살아있는 생명체였기 때문에 영양을 공급하는 튜브 작동 장치를 끄는 것이 죽이는 선택이라 무척 힘들었으나 죽여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살아있는 생쥐 재킷을 죽게 하는 결정을 바로 내릴 수 없었고 그 같은 선택을 할 때 재킷을 죽이고 밤에 잠을 못잘 것을 걱정했지만 생쥐 재킷은 배양되기 전에는 생명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조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살아있는 생명체의 유전자를 이용해 인간이 타 동물에 피해를 주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이들의 생물학적 기술과 예술 분야가 결합해 만든 살아있는 생명체 개발 작품에 대해 현재 많은 문제 제기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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