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맥스(Max)

2002년에 개봉된 영화 <맥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어메이징 스토리스(1985)와 칼라 퍼플(1985), 태양의 제국(1987), 그리고 인디애나 존스 3편(1989) 등 명작의 각본을 쓴 메노 메이제스가 직접 쓰고 감독한 영화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의 불행한 젊은 시절을 다루며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선동적이고 과격하며 편집광적인 성격 소유자로 변해 가는지 알려지지 않은 젊은 시절 사생활을 조명한 <맥스>는 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당하고 제대한 후 사회상이 너무나도 비참했던 전후 독일에서 가난한 화가로 전전하던 아돌프 히틀러의 당시 모습을 상세히 재현했다.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고 팔을 잃은 상이용사인 독일계 유태인 미술 판매상 맥스 로스만(존 쿠삭)과 가난한 화가 아돌프 히틀러(노아 테일러)의 관계를 주역으로 한 이 영화는 본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제작사인 앰블린이 제작하려고 했지만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모욕할 수 있다며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신 앰블린 없이 제작하지만 메노 메이제스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면 히틀러가 당시와 같은 극도로 어려운 처지에서 어떻게 나치독일 총통까지 되는지 내막을 보여주지만 그의 가난한 화가 시절 묘사는 역사에 근거하지 않은 메노 메이제스 감독의 창작물이고 주인공 맥스 로스만 역시 가공 인물이어서 역사적 가치는 없지만 교훈적이고 재미있는 영화인데 한가지 특이한 점은 영화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독일인인데 영화에서 좋은 역으로 나오는 배우들은 모두 정상적인 영어를 구사하고 히틀러와 궤링, 그리고 그의 동료 등 역사에 나쁜 인물로 기록된 인물들은 배우들이 독일 사람들이 아닌데도 강한 독일 엑센트를 쓴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만일 히틀러가 화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고 맥스 로스만 같은 화상의 도움으로 화가의 길을 계속 갔다면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가정을 낳기도 했다.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