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나타난 사망 추정 기억상실자


5년전 카누 사고로 실종돼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 영국 북요크셔 허틀리풀의 교도관 존 다윈(51)이 지난 토요일 런던 경찰국에 홀로 걸어 들어와 자신이 실종자로 생각된다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2년 3월 실종 당시 그의 카누가 허틀리풀 부근 티사이드 해변에서 발견됐고 시신을 찾으려고 부근 해역을 수색한 클리블랜드 경찰은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하고 익사로 처리했다.

경찰 당국은 존이 건강한 상태로 무사히 돌아와 무척 기뻐하며 그의 가족들에게 연락했는데 존은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고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자 햄프셔와 버크셔에서 온 두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수사관들은 그가 5년간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02년 9월 병원에서 접수계원으로 근무한 존의 부인 앤은 사람이 죽으면 장례식을 하고 비석을 세워 망자를 기억하는데 남편은 시신조차 못 찾아 비통하다며 시신을 찾아 묻어주지 않고는 슬퍼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12월 2일 썬지는 존이 실종 당시 큰 부채를 가지고 있었고 당시 그가 보험에 들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의 부인 앤은 남편이 다시 나타나기 6주전에 황급히 파나마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이웃들은 그녀가 가구를 모두 그대로 둔 채 떠나서 이사 온 사람들이 집 안 가구들을 정리하는데 크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녀가 파나마 은행으로 수십만 파운드의 예금을 옮긴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존은 12월 4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3일 부인 앤이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받았다고 시인했고 존과 앤이 '파나마로 이주합시다' 라는 웹사이트에 2006년에 파나마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이 있는 것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 경찰국은 앤의 송환을 검토하고 있고 앞으로 존이 지난 5년간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규명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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