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낚시꾼들에게 낚인 사슴


2007년 6월 9일 미국 버지니아 주 체사피크 만에서 1.5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낚시꾼들에게 사슴이 낚여 화제가 됐다.

워싱턴에 사는 챠드 캠벨과 버지니아에 사는 보 워런이 잡은 이 사슴은 기이하게도 홀로 깊은 망망대해를 헤엄치며 어디론가로 가고 있었다.


무척 바쁜 토요일 연안에서 물고기를 기다리며 낚시줄을 확인하던 이들은 멀리 수면에 물개로 보이는 동물이 물 밖으로 머리를 내놓고 수영하는 것을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하는 복잡한 해역에 물개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일행은 무언가 이상해 자세히 주시했는데 그것은 물개가 아니고 어디론가로 필사적으로 헤엄쳐 가고 있는 사슴이었다.


챠드와 보는 사슴이 보트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열심히 헤엄쳐오자 밧줄을 던져 사슴의 목을 묶은 뒤 배로 가까이 오게 하여 목과 몸통을 둘이서 끌어안아 배 위로 올려줬다.


사슴은 무척 오래 수영을 한 듯 몹시 지쳐있었는데 일행은 사슴이 놀라서 도망갈까 봐 다리를 묶은 뒤 곧 가까운 켄트 만 해변에 보트를 대고 육지에 내려 주고 묶은 줄을 풀어줬다.


사슴은 너무 힘든지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며 몸을 부들부들 떨며 앉아서 그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일행은 사슴을 한동안 지켜보다가 스스로 원기를 회복해 돌아가기를 바라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며 작별 인사를 하고 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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