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피가 없는 실탄을 발사하는 차세대 소총



15세기 초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화약이 전래되고 재래식 화약 총기류가 발명된 이래로 400년이 넘게 화약과 총알을 섞어 점화장치를 이용해 총탄을 발사하는 기술을 사용해온 인류는 19세기 말 정확도가 낮고 발사준비에 시간이 걸려 전투병들이 대열을 갖춰 한꺼번에 발사하는 비능률적인 보병전술에서 오늘날과 흡사한 총탄과 총기류를 개발하여 소단위나 개별적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투력을 발휘하는 다양한 현대식 보병전술로 발전했다.

현대식 총알의 장점은 몸에 다량의 화약을 휴대하고 다니지 않아도 돼 안전하고 제조가 간편하며 습기에 강한 장점이 있지만 총알과 화약을 둘러싸고 있는 탄피가 무거워 개인이 실탄을 휴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1970년부터 서독의 총기제조회사 H&K(Heckler & Koch)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피가 없는 총알(Caseless Ammunition)을 사용하는 총기류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CA 총알을 발사하는 G11이라고 불리우는 차세대 소총을 개발했다.

4.73mm x 33 구경의 CA탄을 사용하는 G11은 전장 75cm에 폭 7.4cm, 그리고 무게 4.3 kg(2개의 탄창을 장전했을시)로 보통 소총과 거의 다를바가 없지만 G11은 M16A2 소총을 휴대하는 병사가 30발들이 탄창 8개(240발)를 휴대하는 무게인 7.35kg에 CA 탄창을 29개(510발) 휴대할 수 있어 화력 면에서 기존의 총기류보다 배 이상의 능률을 과시한다.

하지만 CA 총알은 발사시 충격이 크고 총알의 부피가 커 실전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며 유효 사거리가 짧고 관통력이 일반 탄피총알보다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레일건과 레이저건이 등장할 미래에 개인 화기가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사용되는 탄피 총알 총기류들이 이같은 무탄피 소총의 기술혁신으로 또한번 큰 보병전술의 전환기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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