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가 마차를 끌고 다니네~


무척 거칠고 난폭해 위험한 동물로 알려진 북미산 무스를 말처럼 훈련시켜 벌목장의 무거운 원목들을 운반하는 마차를 끌게하는 특이한 농부가 있다. 사진 처럼 캐나다 퀘백주 접경인 미국 메인주 에스코트 스테이션 근처 농장에 사는 자크 르루는 거구의 무스에게 말 처럼 마구를 채워 일을 시킨다.

인터넷에 사진이 공개되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포토샵으로 조작한 합성사진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무스에 관한 토론이 계속되면서 무스가 훈련이 가능한 동물이며 초기 이주민들이 말과 소가 부족해 무스를 길들여 사용한 적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들이 확인됐다.


17세기 스웨덴에서는 무스를 길들여 기병대가 말 대신 사용하려고 계획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무스들이 말보다 총포 소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체력이 강하고, 키가 크고, 용감하며,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고, 적게 먹으며, 훈련시키기 수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클리데스데일과 벨지움스 등 큰 말들로 벌목 작업을 해온 자크는 2년전 농장에 새끼를 밴 야생 무스가 찾아와 말 먹이로 준비해놓은 건초를 먹는 것을 보고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그 후 농장 말들과 잘 지낸 무스는 마굿간에서 새끼를 낳고 건초 더미에 거처를 마련한 뒤 말들과 함께 살았다.


매일 아침 말들을 데리고 나가 운동시키던 자크는 어린 무스가 계속 말들을 따라다니며 구경하자 말들을 솔질해주고 무스도 솔질해줬는데 전혀 저항을 하지않아 무스에게 말을 훈련시키듯 자갈을 물려주고 끌고 다니는 연습을 시켰다.

말들에 트레일러를 달고 산에서 나무를 잘라 공장으로 수송하는 작업 일과를 항상 지켜보던 어린 무스는 어느 날 자기도 일을 하고 싶다는 듯한 행동을 했는데 자크는 무스에게 마차를 끌도록 마구를 부착해 주고 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매일 말들과 함께 작업장에 나가서 나무를 공장으로 운반한 무스는 시간이 지나며 말들보다 덩치가 훨씬 더 커졌는데 그때부터 무스는 다른 말보다 훨씬 무겁고 큰 원목들을 실은 마차를 거뜬히 끌고 다녀 자크는 농장에 다른 야생 무스들도 데려다 훈련시켜 작업에 투입했다.

무스들은 말들과 달리 뿔이 나면 가려워서 인근에 있는 거친 곳에 뿔을 긁는 습성과 번식기가 되면 뿔을 서로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들과 다를 바 없는데 자크의 무스들은 지금도 일을 잘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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