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비단뱀을 맨손으로 잡는 땅꾼들


버마 비단뱀과 남미 아나콘다 처럼 세계에서 가장 큰 뱀들 중 하나인 아프리카 바위 비단뱀을 맨손으로 잡는 땅꾼들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바위 비단뱀은 사하라 사막 남쪽 사바나에 서식하는 몸길이 18~20피트에 중량이 200파운드 정도인 구렁이로 다른 지역에 사는 큰 구렁이들과 달리 땅굴을 수미터 파고들어가 살며 누구라도 자신의 은거지를 침범하면 거세게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바위 비단뱀은 길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구렁이들 종류에 들어가지만 몸무게는 버마 비단뱀이나 아나콘다 보다 다소 가벼운데 두더쥐와 다람쥐 등 작은 설치류 동물들을 잡아먹으며 살지만 때로는 농가에서 기르는 염소와 가축들, 또는 노루나 사슴 처럼 큰 포유동물과 새 까지도 잡아먹는다.

근래 뱀 가죽 수요가 늘면서 포획이 심해져 바위 비단뱀의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설치류들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농가에 피해가 늘고 있는데 이번에 우간다 일대에서 현지 전문 땅꾼들이 사나운 비단뱀을 간단히 맨손으로 쉽게 잡는 광경이 공개돼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아프리카 땅꾼들이 바위 비단뱀을 잡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비단뱀 땅굴을 발견한 땅꾼 중 한 명이 팔뚝에 동물 가죽을 감고 겨우 한 명이 포복하여 들어갈 정도의 좁은 구멍 속으로 작은 횃불을 들고 기어들어 간다.


굴 밖에 대기하고 있는 동료는 신호를 보내면 두 다리를 잡아 끌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비단뱀은 알을 품고 있다가 작은 횃불을 들고 기어오는 땅꾼을 보고 공격 자세를 취하지만 불 때문에 공격하지 못한다. 이때 땅꾼은 횃불 대신 가죽을 감은 팔뚝을 흔들어 공격을 유도한다.



이때 비단뱀은 재빨리 땅꾼의 머리를 물려고 하는데 땅꾼은 팔뚝을 대신 물게 한다.


그 즉시 땅꾼은 다른 손으로 비단뱀의 목을 움켜 잡으며 동료에게 신호하고 동료는 밖에서 두 다리를 잡아 끌어내는데 비단뱀은 팔뚝에 감긴 뻣뻣한 동물 가죽을 삼키고 숨이 막혀 고생하다가 목이 눌려 질식해 죽고 만다.



땅꾼은 손아귀에 비단뱀 목을 움켜쥐고 동료가 끌어내면 지상으로 함께 올라온다.



땅꾼은 비단뱀을 지상에 있는 동료들에게 건네준다.



땅꾼들은 비단뱀을 가지고 마을로 돌아와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나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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