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강의 얼음 도로를 달리다 좌초된 트럭


얼음 도로를 달리다 중량 초과로 얼음이 깨지며 좌초된 급유 탱커 사진이 인터넷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2000년 1월 12일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포트 프러비던스 근처 매켄지 강 얼음 도로에서 촬영된 이 탱커 트럭은 디젤 기름을 가득 싣고 결빙된 강을 횡단해 북부 광산 개척지로 가던 중이었다. 운전자는 다행히 저체온증을 제외하고는 다치지 않아 인근 구호소에서 치료받고 퇴원했다.


노스웨스트 준주는 겨울에 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 도로를 포함한 모든 육로 통행이 두절되는데 혹독한 추위 가운데 다이아몬드 및 각종 값비싼 광물을 채굴하는 광부들을 위해 모험 광산 회사들은 장비와 식품 그리고 생필품 등을 수송기로 조달한다. 하지만 운송료가 워낙 비싸 이 결빙 기간중에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특별히 얼음도로를 통해 물자를 수송한다.


호수와 강 등이 완전히 얼어붙어 있지만 사고를 대비해 가벼운 4톤 이내 트럭만 통행하도록 제한했는데 2000년 1월 12일 아침 7시경 무게가 60톤이 넘는 탱커가 무리하게 얼음 도로를 건너다 얼음 밑으로 빠지고 말았다.


이 사고로 얼음 도로는 즉각 폐쇄됐고 기름 유출 제어팀이 출동해 48시간 만에 탱크 안에 있는 디젤 기름을 딴 탱커에 옮기고 빠진채 꽁꽁 언 트럭은 작은 다이나마이트를 폭파해 얼음에서 꺼냈다. 얼음 도로는 사고 5일만인 1월 17일에 사고 지점을 우회하는 얼음 도로를 만들어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건 이후로 포트 프러비던스에서는 용량을 초과하는 트럭들이 얼음 도로에 진입하는 것을 엄격히 단속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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