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경찰이 신호 위반 차량을 단속한다


미주 대도시들에는 차량 통행이 많지않은 횡단보도 근처에 서 있다가 빨간 신호등 때문에 차가 정차하면 걸레를 들고 나타나 차 앞유리를 닦고나서 돈을 요구하는 사람, 혹은 갑자기 매춘녀가 접근해 문을 열라고 손짓하거나, 강도가 나타나 차와 소지품을 강탈하는 일이 이따금씩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일부 운전자들은 신호등 때문에 외진 교차로에 정지하게 되면 주변부터 둘러보며 혹시나 불쾌한 사고를 당하지 않나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빨간 신호등 공포증과 혐오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갱스터인지 보여주겠다며 카메라맨을 대동하고 거리로 나가 교차로 신호등에 걸려 잠시 서있는 남의 자동차를 방망이로 마구 부수는 동영상이 떠돌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무차별 차량 파괴 동영상 때문인지 최근들어 미국에서는 교차로 부근에 이상한 사람이 서 있으면 빨간 신호등이 켜져도 이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운전자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카운티 경찰국은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는 사람들이 사고를 자주 일으키자 적극적인 소탕작전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경찰 당국은 기발난 아이디어를 착안해 빨간 신호 위반자들을 적발하고 있다.

기법은 다름아닌 키 6 피트에 몸무게가 250 파운드인 거구 경찰관 테리 골든에게 여자 가발을 씌운 뒤 여자 옷을 입히고 화장을 시켜 교차로 횡단보도 옆에 서 있게 하는 것인데 그를 보고 두려워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운전자들을 길 건너에 대기하고 있는 동료 경찰관들에게 무선으로 알려 바로 잡는 것이다.

빨간 신호등이 켜진 교차로에 접근하다가 거구의 남성이 여자 옷을 입고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거나 몸집이 육중한 그가 뒤돌아 서 있는 모습을 보는 신호등 공포증 운전자들은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리고 마는데 테리는 불과 90분 만에 77명의 운전자들을 적발하는 기록을 세웠다.

팜 비치 카운티 경찰국은 한 운전자당 $185.50의 벌금 티켓을 발부해 77건만 하더라도 무려 $14,283.50의 수익을 올렸는데 경찰국은 '델리셔스 경찰관' 이라고 불리우는 테리 골든의 검거작전을 신문과 TV뉴스를 통해 공개하며 운전자들에게 빨간불 신호등 때에는 항시 정차할 것을 당부했다.

[이곳을 누르면] 카메라맨과 동행한 남성이 지나가는 자동차를 방망이로 부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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