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탐지는 쥐에게 맡겨라!


40년 넘게 안데스 산악지대에 은거하며 마약을 재배하고 밀매하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을 납치해 인질극을 벌이는 반정부 좌익 게릴라들을 소탕하려고 하는 콜롬비아 정부가 반군들이 은거지 일대에 다량으로 매설한 대인지뢰를 찾아 제거하는데 쥐들을 투입하려고 맹훈련 중이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한해 반군 게릴라들이 마약 재배지역과 납치한 인질들의 억류 지역 주변에 정부군의 접근을 막으려고 무차별로 매설해놓은 지뢰로 인해 1,075명이 죽거나 불구가 되어 세계 최악의 지뢰 관련 피해국이 됐는데 올해에도 벌써 375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지뢰 제거가 시급하지만 불과 400 그램의 무게만 밟아도 폭발하는 신형 대인지뢰들 때문에 탐지견들 조차 계속 죽어 지뢰 제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해 1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큰 쥐들을 훈련시켜 지뢰들을 찾는다는 뉴스를 접하고 쥐가 개보다 2배나 빨리 훈련시킬 수 있고 지뢰 탐지견 보다 값이 싸고 교육비나 유지비가 훨씬 저렴하며 개보다 후각이 더 발달돼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민감한 신형 지뢰 탐지에 적합한 몸무게 220g 정도의 가벼운 쥐들을 선정해 특수 훈련을 시키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국의 쥐 조련사 호세 피나다에 따르면 쥐들은 지뢰 탐지견들 훈련시 보다 빠른 3개월만에 기초훈련을 마치고 실전 필드훈련에 투입했는데 쥐들은 숫놈들보다 암놈들이 지뢰들을 더 잘 찾으며 현재 훈련받고 있는 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탐지 능력을 보이고 있는 쥐는 롤라와 루크레시아로 각각 90%와 83%의 탐지 성공률을 기록했다.

금년말 이전에 작전에 투입돼 큰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콜롬비아의 쥐 지뢰 제거반 소식에 많은 나라들이 지뢰를 제거하거나 폭발물을 탐색하는데 쥐들을 훈련시켜 투입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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