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에서 소문없이 파산한 MC해머



2004년에 개봉된 인기 코메디 영화 "화이트 칙스"에서는 집이 무척 부유하여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 완전히 파산하게 된 악당의 딸이 부친에게 파산 규모가 마사 스튜어트 정도인지 아니면 MC해머 정도인지 묻는데 MC해머 라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하는 장면이 나온다.

10여년전 랩/힙합 세계를 주름잡은 MC해머의 본명은 스탠리 커크 버렐이고 그는 196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1989년에 첫 앨범 'Feel My Power'로 가요계에 데뷔한 해머는 1990년에 'U Can't Touch This'가 수록된 'Please Hammer Don't Hurt 'Em' 앨범이 대히트를 치면서 힙합 가수로는 최초로 천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해 다이어몬드 앨범을 기록했고 1991년에 'Too Legit to Quit' 앨범이 또다시 히트를 치며 세계 순회공연을 했는데 가는곳마다 쇼가 매진됐고 TV에서는 그가 슈퍼히어로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 '해머맨'이 방영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Please Hammer Don't Hurt 'Em' 이후 3천만불이 넘는 돈을 번 해머는 안타깝게도 불과 수년만에 돈과 명성을 모두 다 잃고 파산했는데 1990년대초 로스엔젤레스시 사우스 센트랄에 큰 땅을 매입하고 수천만불짜리 저택을 지은 그는 집을 다 지은 후 주변 환경때문에 집의 가치가 공사비의 절반도 안되게 평가되면서 재정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새 저택 완공 후 수천만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프라임타임에 방영되는 유명 TV 시사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새로 건축한 집을 구경시켜주며 차고에 여러 대의 최고급 승용차들이 있는 것을 보여준 해머는 동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대비되며 상식 밖의 초호화판 생활을 하는 인물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됐고 같은 시기에 헐리우드 스타들이 큰 돈을 받고 일본에 가서 CF를 촬영한다는 스캔들이 터졌을때 일본 광고에 나온 그가 랩을 하다가 갑자기 어색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TV 시사프로들에 집중적으로 방영되면서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1997년에 오프라 윈프리 쇼와 VH1쇼에 출연해 수년전 자신이 완전히 파산했음을 공개한 해머는 그 뒤로 여러 앨범들을 냈지만 예전처럼 히트를 치지는 못했는데 그는 지금도 재기를 꿈꾸며 계속 새 앨범을 내고 있다.

[이곳을 누르면] MC 해머가 최근 출연한 Lay's 포테이토칩 광고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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