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브리너가 사후에 전한 금연 메시지



최근 인터넷에는 1985년에 폐암으로 작고한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 율브리너의 금연 메시지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폐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던 1985년 1월에 자신이 사망한 후 방영해달라며 미국 ABC방송국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의 PSA(Public Service Announcement - 공익광고)에 출연한 율브리너는 (동영상이 방영될 때가 되면) 자신은 죽고 없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방영 20주년을 맞이해 인터넷에 공개된 그의 금연 PSA는 [황야의 7인], [10계], [아나스타샤], [왕과 나], [대장 부리바] 등 명화로 명성을 떨친 대스타 율브리너를 다시금 추억케 하고 금연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했는데 이미 작고하고 없지만 만인의 건강을 위해 담배의 위험성을 세계인에게 전한 마지막 호소는 그의 이미지 만큼 강력하고 단호하여 최고의 걸작 금연 광고로 남았다.

율브리너는 1915년 7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다 부친이 가족을 외면하자 나머지 가족과 함께 중국 하얼빈으로 이주했는데 그는 19살이 되던 1934년에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서커스에서 아크로바틱을 하다가 몸을 크게 다쳐 누드 모델로 활동하면서 틈틈히 연기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연기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1941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많은 연극 작품들과 영화에 출연해 [왕과 나]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기술자이며 발명가인 부친이 몽골과 스위스계 혼혈이고 모친이 유대계 러시아 사람인 그는 1947년에 헐리우드의 유니버샬 스튜디오로 부터 스크린 테스트를 받았으나 너무 동양 사람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거부됐는데 그는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며 [왕과 나] 연극의 주연배우로 명성을 얻고 1949년에 헐리우드에 데뷔하여 세계적인 스타의 꿈을 성취했다.

살아생전에 많은 자선활동을 한 그는 자녀가 있었음에도 베트남전이 발발하자 두 베트남 아이들을 입양하는 선행도 베풀었는데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그의 생가는 오늘날 박물관이 되어 매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고 율브리너는 최초로 오스카상을 받은 동양계 배우로 역사속에 길이 남게 됐다.

[이곳을 누르면] 율브리너의 금연 PSA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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