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심판: 지구 종말의 날이 닥쳐온다?


2006년 4월 2일자 더 가제트-엔터프라이즈紙는 오스틴-텍사스 대학교 생물학교수 에릭 피안카(67) 박사가 '지구는 인류의 90%를 죽이는 것이 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안카 박사는 지난 3월 31일 세인트 에드워드 대학교에서 행한 45분간의 '지구 종말 강연'을 통해 '당신들 모두 자신의 생존을 위해 9명을 묻어야만 한다' 고 많은 대학생들과 참석인사들을 향해 말했다. 이 뉴스는 4월 4일 드러지 리포트 헤드라인으로 보도된 후 삽시간에 세계인에게 알려졌고 피안카 박사는 세계로 부터 많은 비난 이메일을 받았고 살해협박까지 당했으며 국가안보국에 에볼라 바이러스를 공중에 살포 할 위험한 테러리스트로 신고돼 당국이 교수와 인터뷰하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물의를 빚은 피안카 교수의 강연 내용을 살펴보면, 인류의 생태학적인 범행이 어떻게 자연과 인류 자신을 파멸시키는지 지적하며 인류는 결국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적인 경고들이다. 그의 주장은 요한계시록 6장에 등장하는 네명의 말탄 기사들의 심판 예언 처럼 파멸과 질병으로 죽을 인류의 숫자를 뚜렷하게 명시하고 있어 최후의 날이 박두한 듯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피안카 교수가 말하는 요지는 65억의 현 인구가 너무 많다는 것. 그의 판단으로는 인류가 너무 비만상태이고 무감각하여 전혀 가망이 없으며 인간 모두를 방치하다가는 지구는 자멸한다는 것이고 유일한 해결책이 90%의 인구가 줄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는 지난 25년간 마치 전염병이 퍼지 듯 팽창했다며 문명이 파멸의 기로에 직면했다고 주장한다. 그의 지적은 마치 58억의 생명을 희생시켜 인류 생존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 처럼 들리지만 단지 치명적인 바이러스 전염병이 인류의 멸절을 조절할 것이라는 생태학 전문가의 인식과 예측이지, 전염병으로 대량학살을 부추기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미 1997년 영국 쉐필드 의과대학교 교수 프랭크 라이언 박사가 '바이러스 엑스(Virus X)' 저서를 통해 인류를 멸종시킬 미지의 바이러스 출현을 예고했으며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인구를 조절하는 것이 자연계의 필연적 조절 과정이며 순리라고 주장한 바 있다. 38년간 텍사스 대학교에 재직해온 저명한 생물학 전문가의 지구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존 관점에서 볼때 지구 생물체의 최대의 적은 인간이며 인간 중심주의 관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인간이 우주의 핵심 존재 라고 믿는 시스템, 지구의 모든 것들이 인간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보편적인 인식이 문제 라고 지적한다.

인간은 바이러스, 지구의 암, 전염병?

인간이 바이러스고 지구의 전염병이라는 가설은 최근 개봉돼 큰 인기를 끈 영화 '매트릭스' 에도 나오는데 매트릭스에서 악역 에이전트 스미스는 인간이 지구의 암적인 질병이라고 말한다.

'리자드 맨' 이라는 별명이 붙은 생물학계의 석학 피안카 교수에게 인류는 도마뱀, 들소, 코뿔소 등 다른 동물들 보다 더 가치있는 종(種)이 아닐지도 모른다. 인간의 급속한 증식은 음식과 물, 에너지 같은 지구 자원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요구하며 인구의 팽창은 이미 수용의 한계를 넘었다. 하지만 지구 자원은 위협만 당하는게 아니라고 말한다. 치명적인 바이러스 전염병을 내세워 인간수를 조절한다. 피안카 교수는 "우리 인류는 거대한 붕괴에 직면했다. 조류독감과 에이즈 같은 여러 살인적 전염병들에 관해 생각해 보았는데 필요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에이즈는 너무 느리다. 잠복기간이 너무 길어 좋지 않다.." 며 가장 위력있는 바이러스는 공기로 전염되며 감염되면 몇 일 내에 사망한다고 말했다. 박사에게 바이러스 엑스는 90% 의 치사율을 기록한 에볼라 바이러스다.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이며 유력한 바이러스 라고 말하는 이 전염병은 아프리카에만 국한해 발병했으나 만약에 에볼라가 경계를 넘어 세계로 전파될때 인류 90%가 쉽게 소멸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불결한 생활 환경과 음식, 식수 문제와 보건위생 대책이 미흡한 소외 지역이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고 과학의 발달로 인구의 빈번한 접촉이 항시 생기고 대도시 밀집 주거 조건이 과거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 창궐 시대와는 다르게 바이러스 대량 전염의 최적 환경을 만들고 있어 가공할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최근 상영된 '미션 임파서블-2'와 '트리플 엑스' 처럼 치명적인 전염병이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생물학 무기 라는 식의 음모론도 있고 얼터네티브 계획설 처럼 쓸모없고 거추장스러운 대상들을 제거하는 인류 청소 바이러스 라는 음모론도 있다. 뉴스를 통해 계속 보도되고 있는 사스, 조류독감, 광우병 등 전염병 창궐 경고에 더하여 피안카 박사의 경우 처럼 전문가들의 겁나는 주장까지 수시로 토픽을 장식하니 세계인들은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치명적인 괴질에 감염되면 어쩌나? 내가 늘 먹는 음식, 음료수, 그리고 약품 등은 혹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괴물질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한다. 닥터 둠의 '인류 10% 를 구하는 죽음의 사자 에볼라 바이러스'를 대신해 인류 모두를 구할 묘수는 없는 것일까? 여러 차례의 지구 정화론 처럼 인류는 오만 방자한 지구 지배와 자연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한 암적인 종(種)으로 결국 바이러스에 의해 괴멸되고 멸종되는 것일까?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dda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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