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이상이 전기민감성 신드롬 때문일까?


지난 9월 11일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보건보호청(HPA)이 정부 산하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휴대폰, 전기 송전탑, 컴퓨터 스크린 등에서 방출하는 전자기장에 노출될때 체질에 따라 욕지기나 두통, 근육통 등 신체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공중 보건적 관점에서 근래 논쟁이 일고있는 전기민감성(Electrosensitivity) 신드롬에 관한 과학적 논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를 위해 미리 배포한 자료를 보면 과학적으로 아직 실체가 규명되지않은 이 전기민감성 신드롬으로 신체적 손상을 입고 고통을 받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영국인 수천명이 이 미확인 전기민감성 신드롬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 보고됐다.

보건보호청 방사능 보호부는 일선 의료기관들이 이 증후군 피해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할 지 모르고 있다며 증상을 치료할 방법을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현기증, 불규칙한 심장 박동, 기억력 감퇴 등을 포함한 모든 증상들의 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유럽 나라들이 이 신드롬을 인정하지 않지만 영국은 지난 2000년 전자민감성 증상을 신체적인 손상으로 인정한 스웨덴 경우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하는데 스웨덴에는 현재 전기민감성 피해자들이 30만명 이상 있고 이들은 가정과 직장에서 전자기장 노출로 부터 신체를 보호받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전기조리기구를 가스기구로 교체하고 특수한 전선으로 배선하며 벽, 지붕, 마루 그리고 창문을 주변의 전기 장비류들에서 방출하는 전자기장으로 부터 차단하기위해 얇은 알미늄 박지로 커버해 주고 전자기장이 미약한 다른 곳으로 이주 시키기도 한다.

영국의 사회운동가들은 마이크로파를 방출하는 휴대폰 처럼 가정과 직장에 있는 많은 각종 전기 장비들이 전기민감성 증상을 유발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믿고 있다. 주택지와 학교, 병원들 근처에 위치한 휴대폰 중계탑이나 휴대폰 기지국에서 방출하는 전자파에 대해 이들은 심각하게 우려한다.

전기민감성 신드롬 피해자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얼마전 안젤라 홉스는 <병든 집에서의 서바이벌 가이드> 란 저서에서 자신이 체험하고 다년간 연구해온 새 집(병든 집) 신드롬 가운데 전자기장 민감증 영향과 전자기장에 노출된 가정과 학교 등 나쁜 주변 환경의 위험을 지적한 바 있지만 지난 1월 보건보호청장이며 영국 정부의 휴대폰 관련 자문역인 윌리엄 스튜어트경은 국민들 가운데 일부가 전자기장에 노출되어 신체를 손상할 수 있다며 휴대폰과 전기 송신탑들에 대한 설치계획과 규정을 전국적으로 재심사하도록 요청하여 4월 부터 정부에서 재심사에 착수했다.

영국 전기민감성 단체 의장 로드 리드씨는 ' 이것은 전기 에너지로 부터의 새로운 유형의 공해에 대한 인식의 출발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는데 보호청 방사능 보호국 부국장 질 미아라 박사는 전기민감성 위해의 실체를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가 입증되지 않았고 이 증상이 전자기장에 노출되어 발생했다는 증거가 없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증상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니 충분히 의심이 간다며 사람들에게 전자기장에 의해 신체가 손상될 수 있으니 노출을 피하라고 말해줄 분명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퀸메리 대학교 병리학 명예교수 콜린 베리 경은 '전기 장비가 사람들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과학적인 입증이 없다면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극히 조심해야만 한다며 만일 사람들이 어떤 기구로 부터의 손상을 믿는다면 자기 스스로 그것을 피해야 하며 정부가 그들에게 그 문제에 관해 정책적으로 조언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사람들 가운데 전자기장에 노출될시 피로, 두통, 피부 이상 등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과학과 의학계의 주류 견해는 전기민감성을 질병 증세로 인정하지 않는 추세다.

지난 11월 3일 보건보호청이 발표한 최근 유행병과 전기민감성을 정의하는 보고서에는 전자기장과 질병과의 사이에 과학적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이 증상이 실제 발견됐으며 그들의 생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대단히 나쁜 영향 때문에 집을 이사하거나 직장을 포기하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다며 사례를 제시했다.

브라이언 스테인(56) 이라는 노팅엄에 사는 사업가는 지난 4년간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귀에 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현재 그는 컴퓨터와 전화기를 단 몇분도 사용할 수 없으며 현대식 자동차나 전기기차나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에섹스 대학교의 전기민감성 테스트를 받던중 전파가 그를 너무 고통스럽게 하여 중도에 포기했는데 그는 '과학자들과 전문 권위자들이 전자기에 영향받는 나같은 사람을 만나 대화하기를 원치않는 것은 그들이 나의 증상이 실제 사실임을 직접 확인한 후 이를 증명해야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휴대폰 사용자의 안면에 붉은 반점이 출현하고 휴대폰 기지국 인근 주택에 사는 어린이의 다리뼈가 썩는 괴질이 발생했으며 수십명의 인근 주민들이 두통과 어지러운 증상을 호소한바 있는데 현실은 휴대폰 등 전자제품들이 날로 다기능화되고 부루투스 등 고성능 무선통신 기능이 추가되면서 MP3, TV, Camera, Camcorder 등 역할까지 한꺼번에 해결해 청소년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신체의 일부분 처럼 항시 몸에 붙어 다닌다.

이미 장시간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생활하는 젊은이들과 컴퓨터 스크린을 마주하고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 탓에 빈혈증과 청력, 시력의 급격한 저하, 기억력 퇴화 및 근육통을 겪고 있는 인구가 갈수록 늘고있어 일부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경고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신체 노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것이 사실일런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바로 이러한 현상들이 전기민감 체질자들에게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질병이 된다는 것이다.

반세기 이상 세계의 석학들과 의학 전문가들이 담배 유해성을 놓고 끝없이 시비를 벌여오지만 근본적인 해결없이 매년 평균 4백만이 흡연으로 죽어가는 것 처럼 이 전자파 논쟁 역시 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 스스로 조심하고 신체 이상에 각별히 유의하고 혹시 나는 전기민감성 체질이 아닌지 체크해 보고 병을 키우기 전에 스스로 가급적 멀리하고 피할 수 있는 방도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와 가족의 건강한 삶과 미래를 위해~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dda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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