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하는 섬광에 노출되는 순간 좀비가 된다


최근 인터넷에는 영국 채널4 방송국에서 인기 쇼 '데런 브라운: 트릭 오브 더 마인드'를 진행하는 마인드 콘트롤과 최면 분야 전문가 데런 브라운씨가 만든 기이한 동영상 한편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 동영상은 영상 촬영팀과 스텦진들이 한 술집에 미리 설치해놓은 아케이드 게임기를 이용해 무작위로 술집에 들어와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인간 좀비 현상을 그대로 영상에 담은 자료이다.

게임기에 다가와 권총을 집어들고 '웨이킹 데드' 게임기 스크린을 향해 열심히 사격을 하던 청년은 알 수 없는 섬광에 노출되자 그 즉시 전신이 정지되며 트랜스 상태에 빠진다. 이에 대기하고 있던 스텦진은 그를 카터에 눕혀 게임 화면과 동일하게 꾸민 건물 세트장으로 옮긴 후 강력한 소음으로 그를 깨우고 게임과 동일한 좀비 연기자들을 세트에 투입해 그를 괴롭힌다.

자신이 비디오 게임 안에 들어와 있음을 파악하고 어리둥절 하다 다가오는 좀비들을 향해 권총을 계속 발사하면서 갈수록 흥분하고 포악하게 변하는 그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는 스텦진은 그를 다시 트랜스 상태로 돌린 후 술집의 아케이드 게임기 앞으로 옮겨놓고 깨운다. 그는 주위에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게임이 아주 재미있다고 말하며 안도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일순간에 광선을 맞고 좀비가 돼

영화 [맨인블랙]을 보면 맨인블랙들이 UFO나 외계인들과 조우하고 그들의 실체를 체험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밝은 조명을 발사하는 시가 케이스 처럼 생긴 작은 은색 기구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데런 브라운의 좀비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중 일부는 맨인블랙과 같은 마인드 콘트롤 기구가 실제로 개발돼 현재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인블랙의 마인드콘트롤 기구는 간단한 섬광을 순간적으로 투사해 상대방의 의식을 정지상태로 만들고 그가 방금 전에 본 UFO나 외계인이 풍선이나 헛것을 본 것이라고 말해준 뒤 의식을 다시 환원시켜 섬광을 보고 의식이 정지됐다가 풀린 이가 스스로 UFO나 외계인을 본 적 없고 헛것을 봤다고 뇌리에 인식하게 만든다.

1997년 12월 일본에서는 인기 만화 포키몬을 TV로 시청하던 어린이들중 618명이 피카추와 포키 몬스터가 싸우는 장면에서 특정 색깔이 반복적으로 스크린에서 방사되자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 사건이 발생했다.

이 발작 현상으로 일본에서는 그같은 현상을 유발한 것과 비슷한 영상은 게임과 영화 등에서 삭제되고 미국에서는 상영 자체가 금지됐다. 1997년 사건 당시 병원에서 치료받은 어린이들 가운데 일부는 감광성 발작 증상으로 판정되어 입원 치료를 받은바 있었는데 데런 브라운의 '웨이킹 데드' 동영상에 사용된 마인드 콘트롤 섬광이 1997년 포키몬 사건을 계기로 개발된 마인드콘트롤 광선효과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마인드 콘트롤 분야의 전문가인 데런 브라운이 공식적으로 다룬 영상을 놓고 '인간을 일순간에 좀비로 만들 수 있다', 혹은 '인간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술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는 등 흥미로운 주장들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나누고 있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ddangi.com

[이곳을 누르면] 문제의 마인트 콘트롤 동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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