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무기 시스템은 비치사성 무기?


지난달 12일 로이터 뉴스는 미 캘리포니어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실시한 미사일 공중 요격용 레이저 시스템 실험이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잉 747 화물수송기를 개조하여 만든 지상의 항공기에 탑재된 메가왓트급의 탄도 미사일 요격용 레이저 시스템 'First Light' 이 수백마일 밖의 목표물을 파괴했는데 픽업트럭 크기로 소형화된 이 레이저포는 곧 실전에 배치되어 고공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핵이나 화학 또는 세균 탄두를 장착하고 발사되는 적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공격을 탐지하고 자동 추적하여 조기에 파괴하는 광선무기라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지상 작전용 이동식 레이저포 시스템은 적과 대치하고있는 위험지역에 이미 배치돼 적이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이나 로켓을 탐지하여 파괴시킨다고 하는데 험비에 장착된 제우스 레이저포는 이미 아프카니스탄에서 적이 은닉, 저장한 폭탄이나 지뢰 등을 수마일 밖에서 탐지하여 폭파시킨다고 한다. 또 머지않은 장래에 공군 전폭기들이 레이저포를 사용하여 목표를 타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Sci-Fi 영화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등에 등장하는 레이저 무기들이 현실화 되고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러시아, 중국 등 여러나라가 각종 레이저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레이저포를 군사위성에 배치하는 등 이미 국가간 레이저 무기 싸움은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 공군에서는 파일롯의 시력을 레이저 공격으로 부터 보호하기위해 레이저 방어용 콘텍트 렌즈를 개발중이라는 하는데 근래 2년간의 보고에 의하면 많은 항공기 승무원들이 레이저 광선에 노출되어 실명하거나 화상을 입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몇해전 DMZ 부근에서 미공군 헬기 조종사 2명이 레이저 광선에 피격되는 사고가 있었다는 보도나 라스베가스 상공에서 카지노 호텔의 레이저쇼에 노출된 공군 C-130 수송기 승무원들이 시력 장애와 고통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민간 항공기들이 이착륙시에 갑작스런 레이저 광선에 노출되어 피해를 입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레이저 광선의 무기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값싼 상업용 장비들이 레이저 무기로 둔갑해

2004년 10월 12일 미국과학자연맹(FAS)은 대인 레이저 무기들의 위협에 대해 언급했는데 운항중인 항공기의 감지장치나 항공기 조종사들을 공격하여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대인 레이저무기들이 헐값에 세계에서 공공연히 팔리고 있다며 상업적으로 입수가 용이한 이같은 레이저 장비들로 중국이 개발하여 이미 1995년부터 세계 시장에 출시한 휴대용 레이저 방사기 ZM-87과 러시아가 판매하는 트럭에 탑재된 고출력 레이저 장비, 그리고 테즈메니아 대학교가 파는 CO2 레이저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이 CO2 레이저 시스템은 삼림에서 벌목 잔재를 소각하는 용도로 100~1,500미터 떨어진 표적에 사용하며 가격이 86,500불 밖에 안되고 2톤 트럭에 탑재된 레이저 포탑을 손쉽게 조종, 레이저를 발사한다는데 이와 유사한 레이저 시스템이 상공업 분야와 의료, 연구용 기재 등 다양한 규격과 용도로 세계 도처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는 레이저 무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려는 조종사들에게 영향을 미칠 경우 항공기 충돌의 우려가 있다며 알 카에다 등 테러단체들이 미국에서 레이저를 사용했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진 않았으나 테러리스트들이 값싸고 구입이 쉬우며 휴대하기 편하고 은닉이 용이한 간편한 레이저를 무기로 사용하려 한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는데 전장에서는 도시 게릴라들이 값싼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사용하여 목표물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여 박격포나 로켓의 명중률을 높히고 간단히 휴대할 수 있는 ZM-87형 레이저 발사기로 병사들의 시력에 치명상을 입혀 큰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금년 4월 미국 워싱톤주 연안 후안데푸카 해협에서는 미군 핵잠수함을 공해상으로 부터 따라온 러시아 트롤 어선 1척을 발견하고 촬영하던 2명의 캐나다 해군 헬리콥터 조종사들이 어선이 발사한 레이저 광선에 시력 손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핵잠수함이 위장 어선의 레이저 무기에 실명될까 두려워 잠망경을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21세기를 레이저 시대 라고 말한다. 레이저 기술이 여러 분야를 리드하며 산업과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문명의 이기이며 꿈의 빛이라고 큰 기대를 하지만 이 레이저가 무기와 살인광선으로 둔갑하여 인류를 위협하는 공포스러운 재앙의 빛이 될 수도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