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알 수 없는 과거에 다녀왔다"


1972년 영국 노포크주에 있는 록스함시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조업을 하려던 어부 제럴드는 이상한 체험을 했다.

그는 출항에 앞서 그물을 정리하던 중 바닷속에서 반짝거리는 밝은 물체를 발견했다. 이를 유심히 쳐다보던 그는 갑자기 몸이 더워지는 것을 느꼈다. 제럴드는 동료에게 이상한 물체가 배 근처에 있다는 말을 하려다 깜짝 놀랐다. 자신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배에 옮겨 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순간 소름이 끼치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주위를 둘러본 그는 까무라치는 줄 알았다. 항구에 건물이 하나도 없었 다. 사람들이 모두 중세 시대 옷을 입은 채 항구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제럴드의 공포감은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곧이어 나팔 소리가 들리는 먼 바다를 쳐다본 그는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로 이루어진 돛을 단 고대 로마풍의 대형 군함을 발견했다. 군함이 계속 나팔 소리를 울리며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크게 놀라 배의 노를 잡는 순간 현 시대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제럴드는 방금 전에 체험한 일이 너무나도 이상하고 신기해 말을 못하고 제자리에 서 있었다. 제럴드 앞에 있던 동료가 '어디를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그가 "시대를 알 수 없는 과거에 다녀왔다"고 말하자 동료는 "시공 초월 여행자가 또 탄생했다"며 껄껄 웃는 것이었다. 다른 동료도 그러한 경험이 있었다는 의미였다.

영국 록스함시에서 일어난 일
1978년 같은 지역 바다에서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던 어부 칼린의 소형 어선이 해상에서 혼자 멈춘 일이 있었다. 동료 어부들은 칼린의 어선 옆으로 다가가 칼린을 불렀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사다리를 이용해 칼린의 배에 승선했다. 배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칼린이 혹시 물에 빠진 것은 아닌지 바다를 조심스레 살펴보던 어부들은 무엇인가 홀린 기분이 들었다. 방금 전 배에서 사라졌던 칼린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자신의 등뒤에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미래에 다녀왔다"는 황당한 말까지 했다. 어부는 몹시 놀라며 "괜찮으냐"고 물었다고 한다.

동료가 칼린에게 "방금 전에 다녀온 장소가 어떻게 미래인지 아느냐"고 물어보자 칼린은 몸을 심하게 떨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상한 옷을 입고 수면 위를 날아다니는 배에 탑승한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봤다"고 말하자 동료는 그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그 뒤에도 정체불명의 검은 양복을 입은 신사들이 병원으로 칼린을 찾아왔다. 칼린은 자신에게 미래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것을 보고 다시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록스함시에서 있었다는 이같은 이야기가 정말 모두 사실일까.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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