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라를 가려면 겨울잠을 자야한다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의 구상같이 인간도 동물처럼 겨울잠을 잘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은 화성이나 토성 처럼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우주인들을 보내려면 영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장치 처럼 상당한 기간 우주선 안에서 우주인들이 동면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한 수면 켑슐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2033년 화성 유인우주여행 계획에 앞서 동면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연구중이라고 지난달 초 한 인터넷 미디어가 보도했다.

화성은 지구에서 5천만 마일 떨어져 있어서 그곳까지 도달하려면 현재의 기술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주 과학자들은 태양열 동력으로 비행속도를 가속시킬 새로운 방법을 찾고있지만 빠른 추진 동력으로 개량할지라도 화성까지의 여행에는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만일 화성까지의 유인 우주비행이 실현된다면 토성처럼 먼 거리의 행성까지의 비행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유인 우주여행에 있어 무엇보다도 심각한 장애요인은 우주인들의 생활과 건강유지를 위한 각종 보급품과 설비가 차지하는 공간과 중량의 압박이라고 지적하는데 6명의 우주인이 2년간 우주선에서 체류하려면 음식물만 30톤이라고 한다.

만약 우주인들의 동면이 가능하다면 아주 적은 량의 식사와 적은 양의 배설로 우주선의 경량화가 가능하고 화물 적재량과 공간이 축소되어 결국 속도를 배가시키고 일정도 단축된다는 논리다. 유럽우주국(ESA)는 몇달이나 몇년동안 우주인들이 좁은 우주선내에서 지탱할 수 있는 이 동면법이야말로 '우주여행의 성배'가 될 묘책이라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세계 여러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화성 유인우주비행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자국의 우주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미국에서도 역시 동면기술 연구가 진행중이며 당장은 전투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의 치료에 동면기술을 사용하려고 연구중이라고 한다.

신체는 재워도 정신은 아직 재울수 없어
화성이나 토성과 달리 태양계 외각의 거대한 행성들은 개스로 형성되어있지만 그들의 위성에는 육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데 그곳까지 도달하려면 10년이상 걸릴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비좁은 우주선에서 우주인들이 여러해 동안 생활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며 동면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이 그들의 심리적인 욕구를 잠재울 수 있는 해결책일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하지만 동면 기술 개발에 대해 어떤 과학자들은 동면은 인간에게는 결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영국 서리대학교의 수면연구실장인 네일 스텐리는 동면법은 인간에게는 고문일 수 있다며 '비록 신체는 잠을 재울 수 있겠지만 아직 누구도 정신을 잠재운 사람은 없다. 당신이 잠잘때 꿈이 당신의 실체다. 만일 당신이 6개월간 잠을 잔다면 꿈은 당신의 기억이 될 것이다. 오랜 동면상태에서 깨어난다는 것은 신체 시스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다. 인간의 시간에 대한 지각은 천부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0년에 우주를 다녀온 유럽우주국의 우주요원 게르하르드는 자신은 우주 여행중에 잠자기를 원치 않는다며 지구가 점점 작아지고 화성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길 원하는데 그것이 우주여행을 즐겁게 해줄것이라고 말했는데 동면상태는 우주의 별들 사이를 여행하는 먼 여정을 위해 적합할 지 모르지만 그같은 여행은 수백년안에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주인들은 화성같이 짧은 여정은 깨어있기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한다. 동면이 가능하다고 해도 앞으로 우주인들이 켑슐속에 갇혀 장기간 동면에 들어가 자신이 인지할 수 없는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 자신의 운명을 맡길려고 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과학자들도 있다.

우주인들은 스타트랙과 스타게이트 그리고 스타워즈의 우주선들 처럼 대우주의 행성들 사이를 버튼 하나로 초광속으로 움직이고 스타게이트를 통과하여 쉽게 딴 행성으로 순간이동하거나 염력이나 아스트랄 여행 방식으로 자유자재로 우주를 돌아다니며 탑사할 수 있는 멋지고 스릴있는 기술이 출현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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