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래의 일을 알고 있다


미국의 초현상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코스트 투 코스트(Coast to Coast)]의 진행자 아트 벨씨는 1996년 초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만약 방송 청취자들 중에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Time Traveller)가 있으면 바로 전화 인터뷰를 하자고 요청한 적이 있다. 그 즉시 많은 사람이 전화를 걸어 자신이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라고 소개하며 제각기 자기들이 온 미래는 어떤지 설명해 청취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었고, 이 전화 인터뷰는 그 후 계속 인기리에 방송됐다.

미래서 온 사람이 불치병 치료
1997년 어느날 벨씨는 한 시간여행자와 인터뷰를 하다가 방송 청취자들을 위해 곧 발생할 어떤 일을 미리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 질문에 여행자는 자기는 과거 어느 시점(방송 시점보다는 미래)에 학생이었는데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TV를 보다가 플로리다주 해안의 바다 위에 있는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를 CNN이 생중계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 말에 벨씨는 바다 위에 호텔이 있느냐고 물었고 시간여행자는 그렇다고 답변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1998년 7월 플로리다주에서는 마이애미 항을 출항한 유람선에 큰 화재가 발생해 CNN이 생방송으로 보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의 프레스토트에는 타입캡슐과 관련된 시간여행자 방문 전설이 전해오는데 1971년 5월초 프레스토트에 사는 한 여인이 호지킨 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이 악화돼 의사의 권유로 퇴원해 집에서 임종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남편과 두 자녀가 있었는데 상심해 있던 아들 토마스(13)와 딸 케이티(7)는 우연히 BBC방송의 한 어린이 프로를 시청하다가 진행자들이 여러 가지 물건을 넣은 상자를 땅에 묻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발굴하는 타임캡슐을 설명하며 정원에 묻는 것을 보았다. 토마스는 만약에 자기도 상자를 땅에 묻으면 언젠가 다른 사람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만약 먼 미래에 과학이 발달해 시간여행이 가능해진다면 미래 사람들이 과거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착안한 남매는 먼 훗날 과학과 의학이 뛰어나게 발달한 미래인에게 시간여행을 하여 엄마를 구해달라고 간청하는 글을 써서 비스킷통과 연초통에 넣어 들판에 묻었다.

한 달 정도 지난 어느날 오후 딸 케이티가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데 낯선 신사가 집을 방문해 엄마 이마에 손을 대고 돌아간 후 남매의 엄마는 기적같이 완쾌됐다고 하는데 담당의사는 도저히 의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진술했다. 이 전설이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남매의 집을 찾아온 신사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분명히 미래에 아이들이 묻은 캡슐의 사연을 읽고 동봉한 주소와 지도를 보고 찾아왔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일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우리 주변에는 시간을 초월해 여행온 사람들이나 수많은 우주 행성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수시로 지구를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외계의 방문자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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