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인간을 작동하고 있다


1999년에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는 3편까지 나올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매트릭스〉의 공간 배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상이 미래에 인간을 지배하는 기계가 만든 가상 세계라는 것이다. 이를 배경으로 이 영화는 기계와 맞서 싸우는 인간들과 기계 속에 퍼지는 바이러스의 피해 등을 첨단 컴퓨터 기술과 특수효과를 가미해 흥미롭고 스릴 넘치게 표현했다.

〈매트릭스〉를 만든 미국의 영화제작사 워너브라더스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오웬 패터슨은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대본을 처음 읽고 이들에게 던진 첫 질문이 '내가 지금 매트릭스 안에 있는 것인가?'였다.

영국의 여류작가이며 UFO(미확인비행물체) 연구가인 제니 벤들스는 그의 최근 저서 〈시간 폭풍(Time Storms)〉에서 복합 우주와 복합 차원의 존재 가능성에 관해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영화 〈매트릭스〉처럼 고도로 발달된 누군가에 의해 프로그램되어 자동으로 순환되는 다차원 속 존재로 표현했다.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아원자 레벨에 따라 입자와 파장이 각기 다르며 이 차별로 인해 물질을 서로 볼 수 있거나 또는 전혀 인식할 수 없는 관계가 성립된다고 보았다. 또한 인간은 일정한 양자 레벨 원소에만 반응하고 인식한다고 주장했다. 즉 수많은 아원자의 미세한 입자와 인지가 불가능한 레벨의 원소 진동파로 형성된 다른 차원의 물질세계는 동일한 시간과 공간에 공존하지만 서로 보고 듣거나 느낄 수 없다고 한다.

프로그램 따라 다차원적으로 순환
다른 차원과 대화를 나눈다는 채널러와 영매, 원격투시자 등 초능력자들의 존재와 간혹 발표되는 외계와의 접촉과 교류사례들이 다른 차원의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한다고 기술했다. 대개 빛-속도-음향-파장에서 차원간에 간혹 발생하는 오류나 이상현상으로 인해 다른 차원의 물체와 접촉사고가 일어나지만 특별히 외계 생명체의 의도적인 접근에 의한 경우도 이따금씩 발생한다고 했다.

실제 인간은 390~760㎚(나노미터) 파장의 빛만 볼 수 있고 소리도 주파수가 16~2만㎐만 들을 수 있는데 다른 차원의 생명체가 함께 존재해도 이 생명체의 원소 구성과 속도진동파 등이 현 생태계와 상이할 때 우리는 듣지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한다는 주장이다.

영혼이나 귀신이 갑자기 나타나 벽이나 물체를 통과하고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나 외계인이 나타나고 UFO가 출몰하는 현상들은 다른 차원의 생명체가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보이려고 코드를 인간과 맞출 때 잠시 보게 되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 또한 정체불명의 초미니 비행물체 로드(Rod)나 대기에 무수히 존재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외계 생명체의 실체를 부인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제니 벤들스는 인간보다 영적으로 고급 수준이며 기능적으로 앞서 있는 자유로운 복합 차원의 생명체들과 함께 사는 우리가 종래의 생각과 행위를 재고할 필요가 있으며 차원과 공간을 타차원의 세계와 공유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은 거대한 우주의 시스템에 속한 매트릭스의 일부라는 현실을 벗어날 수 없으며 운명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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