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근황을 알려주마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둠의 터널 끝에서 밝은 빛을 보았다고 말한다. 사후세계는 과연 존재할까. 이 의문에 대해 아직도 명확한 해답은 없다. 그런데 미국의 한 심리학 교수가 오랜 연구실험을 통해 새 방식으로 사후세계의 존재를 입증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와 많은 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지난 2월 23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의 심리학부 교수이며 생체장대체의학(FMBS)센터 소장인 게리 스왈츠 박사가 7년 동안의 연구 끝에 사후세계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성과를 얻었다고 〈애리조나 데일리〉지가 보도했다.

스왈츠 박사의 실험은 영매를 통해 죽은 자의 실체를 확인함으로써 사후세계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다. 실험마다 유능한 영매 1인을 실험실로 초빙하고 또 사랑하던 사람과 사별한 후 망자와 만나고 싶어하는 가족 1인을 선정해 참석시킨 후 스왈츠 박사가 이들을 관찰하고 정보를 체크하는 방식이다. 영매가 가족이 만나기를 원하는 망자의 영혼을 불러내 그의 메시지를 받아 가족에게 전달하면 가족은 박사에게 망자가 자기에게 보낸 정보가 맞는지 틀린지 확인해준다. 이 메시지에는 망자가 어떻게 죽었는지 밝히고 망자와 가족이 함께 지냈던 시절의 중요한 기억들의 정보를 요구하고 망자가 실험실에 앉아있는 가족 가까이에 와 있음을 증명해 보이는 표식을 하도록 요구했다. 실험을 마치면 박사는 영매의 리딩 정확도를 체크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실험 때마다 영매가 망자에 관한 어떠한 사전정보도 입수할 수 없도록 차단했고 가족이나 실험실 연구원과의 사전 접촉 역시 완벽히 차단했다. 스왈츠 박사는 또한 훔쳐보기나 사기행위가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철저히 감독했다.

망자 영혼 불러내 메시지 전달
스왈츠 박사가 초빙한 영매들은 인기 TV쇼에 출연하는 존 에드워드나 알리손 두보이스 등 유명한 심령사들이다. 박사는 실험실에서 TV쇼에서와 같은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영매들 중에는 리딩 정확도가 70~90%인 경우도 있었다. 또 스왈츠 박사는 사후세계에서의 망자들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도 함께 실시했다. 실험 중에 영매들은 망자에게 30가지의 질문을 했는데 이 가운데는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당신은 취침을 하는가?' '당신은 성생활을 하는가?' 등과 같은 질문이 포함됐다고 한다.

스왈츠 박사는 이 실험의 결과 분석 데이터는 대단히 흥미롭고 사후세계의 존재를 입증하는 좋은 자료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며 결론을 유보했다. 그는 영매가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고 망자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믿기는 쉽지 않다며 사람들에게 사후세계의 실체를 믿게 하고 새로운 비전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인식과 관념의 세계를 초월하는 초과학적인 현상들까지 대학 연구실에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이같은 변화를 보면서 앞으로 우주 만물의 신비로운 생명 시스템의 실체가 밝혀질 날이 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외계의 생명체나 영혼의 존재같이 다른 차원의 세계가 우리 곁에 실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자못 궁금하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