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숫자로 미래 예언한다


2003년 9월 5일 영국 런던브리지 부근 템즈강 상공에서는 미국의 마술사 데이빗 블레인(30)이 높은 크레인에 매달린 작은 유리상자에 갇힌 채 44일간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금식 고행에 돌입했다.

44일 동안 줄곧 세계인의 관심을 끈 그는 10월 19일에 무사히 고행을 마치고 유리상자에서 걸어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과거에 그는 관에 들어가 땅속에서 1주일을 지냈고 6t 크기의 얼음덩어리 속에서 61시간을 버텼으며, 직 경 55㎝ 높이 32m의 기둥 위에서 35시간을 견뎠다. 죽음을 무릅쓴 기이한 고행과 여러 가지 불가사의한 마술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데이빗 블레인을 보고 사람들은 그가 히브리의 카발라 비술을 전수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간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과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신이 내려준 비법이나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사람들은 믿는다. 고대인의 신화와 초기신앙속에는 신들의 우주창조 비밀과 인간의 삶과 운명을 바꾸는 절대적인 비책이 숨겨져 있다고 믿고 이 신비스러움에 대한 동경이 토속신앙의 모체가 되어왔다고 말한다.

이 가운데는 근대과학의 기초가 된 것도 있고 신앙이나 밀교 형태로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도 있으며 무속이나 제사시 주문이나 마술 등에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신화와 종교에 나타나는 숫자 4,3,2 코드 시스템은 고대 바빌론의 창조신화에도 등장한다.

고대 바빌론 신화에는창조시점에서 대홍수까지 10명의 왕이 432,000년간을 지배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 고대 북유럽의 신화에 등장하는 심판날에는 신들의 전사들이 바할라신전의 540곳 문에서 800명씩 출현하는데 신들의 전사수가 432,000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고대이집트인들은 대피라미드를 지구의 1:43,200 스케일로 제작했다는 사실이 계산상으로 입증됐다.

골프공 표면에도 432개의 딤플
고대 이집트의 신화에 나오는 지혜와 마법의 신 토트가 만들었다는 타로카드 22장의 점괘 해석과 히브리어로 쓰인 성서 모세 5경으로 만든 바이블 코드와 게마트리안 코드시스템에 4, 3, 2 숫자가 등장하고 하루 24시간은 60×60×24 = 86,400초의 1/2이 43,200초다. 오늘날 골프공 제조회사가 공의 최대 비거리를 위해 골프공 표면에 432개의 딤플(움푹 패인 주름)을 만드는 사실들이 결코 신화의 수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 게마트리안 코드시스템은 컴퓨터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이용되고 있다. 바이블코드는 토라(모세5경)를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알파벳 숫자로 나열하고 계산하여 사람의 운명과 미래를 예언한다고 하는데 이 방법으로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들과 관련 인물, 사건, 시기 등을 알아낼 수 있다고 하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성명과 생년월일시를 숫자로 바꾸어 길흉과 생사화복을 점치고 미래를 내다보는 점술법이 세계에 두루 존재하며 암호나 파자를 통해 현자들이 후세에 남긴 예언서들의 풀이가 이따금씩 세인의 관심을 끌기도 하는데 신비과학에 심취한 사람들은 우주의 창조와 생성의 기초를 숫자에 두고 미래 또한 수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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