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투시자가 만난 지옥의 화신


지난 2월 미국의 유명 라디오 쇼 [코스트투코스트에이엠(Coast to Coast AM)] 프로에 초대된 심령사이자 원격투시자인 아론 도나휴씨는 인류의 창조자를 접촉해 간곡히 애원하지 않으면 지구인들이 소멸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원격투시를 통해 본 창조자는 우주의 다른 차원에서 살며, 모습이 인간과 같고 창백한 얼굴색을 한 외계인이라고 말했다. 이 창조자는 오렌지 색 화염을 발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나휴씨는 지구를 창조한 외계인이 앞으로 7년 내에 자신의 비행체를 타고 지구로 돌아올 것이며 그 광경은 TV로 중계되고 수백만 인류가 이를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원격투시기법으로 본 지구의 미래를 설명했다. 그의 미래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류는 2025년부터 컴퓨터화된 매트릭스 세상에서 새 삶을 시작하며 앞으로 인류는 지옥 같은 기반에 속해 살게 된다고 한다.

도나휴씨는 2002년 원격투시하던 중 우연히 솔로몬 왕이 봉인해 깊은 나락에 유폐시켰다는 72명의 추락천사를 만나 그들과 대화한 내용과 그들의 흉측하고 괴기스러운 생김새를 스케치해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도나휴씨는 외계인의 도움으로 얻게 된 숫자와 글자로 된 특이한 번호산출 공식을 가지고 3자리 복권의 당첨번호를 미리 맞혀 세계인을 놀라게 했는데 자신의 모든 수입원은 로또 상금이라는 말도 했다.

고결한 천사의 이미지 버려야
전통적인 영매(신령의 뜻을 전달하거나,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 가문에서 태어난 심령술사인 도나휴씨는 한때 미 국방부 산하의 국방정보국(DIA) 내 원격투시 부서에서 근무했던 에드 데임스에게서 원격투시 기법을 전수받았고 자신은 밀교주의 신봉자라며 외계인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미국내 여러 TV 방송 라이브 쇼와 일본 아사이TV의 [사이킥 스파이] 프로에 출연해 장기 행방불명자를 찾는데 성공했고 대륙을 횡단해 TV진행팀이 수천마일 밖에 숨긴 사람을 호텔방의 라이브 TV카메라 앞에서 원격투시한 후 그림을 그려 그 사람이 숨은 도시와 지점을 정확히 맞히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몇 편의 영화에 원격투시 요원으로 실제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시실리섬 카네토 디 카로니아 마을에서 지난 1월 중순부터 계속되는 괴이한 자연발화 사건에 대해 도나휴씨는 이것은 자신이 원거리투시를 통해 만난 72명의 추락천사 가운데 23서열인 에이임(AIM)이라고 부르는 불의 공작 데몬의 소행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이임은 독사를 타고 있는데 머리가 사람-고양이-뱀 등 3개가 달렸고 가슴에서 불이 나고 있다고 도나휴씨는 설명했다. 에이임에게는 모든 사물에서 불을 낼 수 있는 권능이 있어 불로 세상을 벌하는 화신이라고 말했다.

도나휴씨는 고결한 천사의 이미지를 떨쳐버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천사가 본색을 숨기고 현 인류를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지구의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고 대재앙이 닥쳐오는데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천사들은 결코 지구인을 돕는 창조자의 천사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미래에 돌아오는 실제 창조자가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도나휴씨는 말했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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