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보내는 메시지 해독한다


중요한 역사의 현장과 정치권력의 핵심장소에는 귀신이 계속 출몰한다. 예컨대 에드워드 5세, 앤 볼린, 토마스 모어 등이 처형된 영국의 런던타워에는 노파 귀신이 나타나며 윈저성에는 팔없는 귀신이 출몰한다. 또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는 단두대에서 처형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귀신이 출몰하고 심지어 백악관에서도 링컨의 귀신이 목격됐다. 게다가 크렘린에는 비운의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의 대관식날 이반 4세 귀신이 나타나 불길한 미래를 암시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1991년 구 소련 붕괴 직전에도 궁전의 벽에서 귀신이 목격됐다는 얘기가 있다.

이렇게 특별한 장소에서 목격되는 귀신들의 존재는 국가 지도자들의 안녕과 신변을 보호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반드시 출현 사유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물리학적으로도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의 한 과학자가 있다. 러시아학술원 회원이자 생물학자인 페트르 고르야예프 박사가 주인공으로 크렘린 벽에서 귀신이 목격된 것은 "귀신이 중요한 정보나 암시를 전하는 것일 수 있다"며 "특별히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정신상태에 이상이 있는 극소수 사람만이 그 정보를 느끼고 전달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르야예프 박사는 "그들이 이러한 정보를 다른 정상인들에게 전하고 사실임을 입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귀신은 지난 사건들에 대한 기억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고르야예프 박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귀신들과 접촉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여러 경로와 분야를 통해서 밝혀진 바 귀신의 존재는 기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홀로그램 현상으로 귀신 암시 밝혀내
DNA를 연구하는 생물학자인 고르야예프 박사는 물리학의 광자 집중 원리를 응용, 특별히 고안된 DNA분광계를 통해 레이저빔을 물체에 발사한 다음 광선에 의해 분산된 DNA미립자의 형체를 특수 프로그램된 소프트웨어로 디지털화해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보는 장치를 개발했다. 기이한 곳으로 지목된 장소에 특수레이저빔을 발사해 귀신을 형상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고르야예프 박사는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귀신이 전하는 정보와 특정장소에 저장된 기록을 언제나 해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물리학의 이론대로 빛이나 광자는 금속성 물체나 설탕 같은 혼합물질 속에 기억을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거울이 반사한 모든 물체나 사건을 기억한다고 믿어 남이 사용하던 거울은 내다 버리는 것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관습이라고 한다. 거울에 비치는 영상은 홀로그램이며, 이 홀로그램은 저장된 기억이기 때문에 어떤 미미한 신호에도 반응을 보여 거울에 정보를 내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남이 사용하던 가구나 물건을 기피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인지 영국 왕실은 런던타워를 놔두고 웨스트민스터로 옮겼고 베르사유는 박물관이 됐다. 레닌의 집무실은 내부공사를 새로 해 옐친에 이어 푸틴이 집무실로 쓴다. 백악관은 주인이 바뀔 때마다 내부구조-가구-카펫-거울과 심지어 화장실까지 내부공사를 대대적으로 해 전 주인의 흔적을 말끔히 떨쳐낸다. 청와대도 주인이 바뀌면 대공사가 시작된다. 고르야예프 박사의 주장대로 지도자의 안위와 신변보호 문제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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