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으로 슈퍼맨을 만든다?


미국 과학자들이 생쥐로 유전자 조작 실험을 하다가 만화 캐릭터 '마이티 마우스' 처럼 도저히 믿기지 않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슈퍼마우스를 번식하는데 성공하고 지난 11월 2일 <생화학 저널> 과학 전문지에 슈퍼마우스 실험 동영상과 함께 결과를 발표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연구에 참가한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소재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연구팀들은 현재 500마리의 슈퍼마우스들을 번식해 여러 종류의 실험을 하고 있다. 이 쥐들은 분속 20m 속도로 6km를 5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괴력을 보이며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장수하고 번식 가능 기간도 놀랍도록 연장된 것이 입증됐다.

과학자들은 슈퍼마우스가 트레이드 밀을 달리는 체력 실험이 사이클 선수가 알프스 산맥을 쉬지 않고 달려 오르는 것과 비교될 만큼 대단한 파워라고 놀라는데 보통 쥐들보다 음식을 60%나 많이 먹지만 체중이 늘지 않고 보통 쥐들보다 수명과 번식 능력이 적어도 3배나 길다고 한다.

연구팀을 이끈 리처드 핸슨 생화학 교수는 생쥐의 포도당 물질대사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변경시켜 쥐가 에너지 생산에 사용되는 지방을 능률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자극하며 쥐가 젖산 생산으로 인한 근육통 없이 최선의 지구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 쥐들은 특히 보통 쥐보다 음식을 적어도 2배 이상 먹고 무척 공격적이라는데 핸슨 교수는 쥐가 왜 그런 특성을 갖게 됐는지는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 프로젝트의 목적이 인간의 유전자적 특성을 향상시키는데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언젠가는 운동선수들의 자연 체력을 증대시키는 치료나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유전자 효소를 주사해 슈퍼마우스 번식에 성공

15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4년 전 쥐 태아에 PEPCK-C 라는 특이한 유전자 효소를 주사하는 방법으로 슈퍼마우스 번식에 성공했는데 이들은 쥐와 인간이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인간도 이와 같은 방식의 유전자 조작이 가능하지만 윤리적으로 금하고 있다며 단지 낭포성 섬유증 같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가 조작돼 태어난 생쥐는 출생 직후부터 보통 쥐들보다 10배 정도 활기 넘치게 행동해 눈에 띈다고 하는데 지난 30년간 유전자 연구 학자들은 슈퍼마우스처럼 많은 생물들의 유전자를 변형해 새로운 GM 생물들을 탄생시켜 농업과 식품 그리고 의료, 제약 분야에 기여해 왔다.

돼지에 인간의 성장 호르몬 유전자를 주입해 돼지가 빨리 자라게 했는데 빨리 자란 돼지들이 뼈와 관절이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걸을 때마다 큰 고통을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연구원들은 쥐의 체내에 암세포를 생성하는 온코마우스를 번식해 암 치료를 연구하는데 사용했다.

또 학자들은 거미줄 유전자와 염소를 혼합해 염소가 철보다 강한 섬유소를 젖으로 생산하게 만들기도 했다. 일본의 유전학자들은 돼지와 시금치의 유전자를 혼합해 돼지의 지방분을 줄여 섭취할 시 건강에 해롭지 않게 했다.

현재 학자들은 소에 인간의 유전자를 주입해 우유로 부터 약제용 단백질을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돼지에 박테리아 유전자를 혼합해 돼지 배설물에 유독 성분을 줄여 공해를 줄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혹시 인간들 세상도 머지않은 장래에 슈퍼마우스와 같이 간단한 유전자 조작으로 부작용이 전혀 없이 수명이 3배 정도 늘어나 200년 이상 초능력을 발휘하며 장수하는 슈퍼맨들이 출현하는 것은 아닐까?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hotmail.com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