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아기를 외국인 대리모가 출산한다


세계에는 20여 년 전 부터 시험관 수정을 통해 배아를 얻어 모태에 이식해 30만여 명 넘는 시험관 아기들이 태어나고 있지만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아기를 전혀 가질 수 없는 부부들을 위해 새로운 신생아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는 맞춤아기를 만들어 주는 회사가 새로 설립됐다. 에이브러엄 센터 오브 라이프社는 아기를 못 갖는 부부를 위해 맞춤아기를 만들어 주는데 부부는 정자와 난자 기증자의 인종과 겉모습, 그리고 지적 능력과 특별한 재능을 포함한 유전적인 특성을 골라 맞춤아기를 가질 수 있게 서비스한다.

에이브러엄 센터 오브 라이프는 왠지 뉴스에 보도된 직후 미 연방 식품 의약품국(FDA)의 조사를 받고 맞춤아기 풀 서비스를 현재 중단하고 있다. 그들은 맞춤아기 제공 서비스를 위해 다수의 정자를 기증받아 정자은행을 운영하면서 맞춤아기와 대리모를 연계해 풀 서비스를 해왔다.

최근 해외 토픽 뉴스에는 위 사례만큼 엽기적인 뉴스가 또 보도됐다. 뉴욕의 의학박사 쥐세폐 델 프리오레가 최초로 맞춤태아를 착상할 건강한 자궁을 제공할 여인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델 프리오레 박사는 대리모의 자궁 착상 시술을 통해 아기를 갖지 못하는 여인에게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착상을 원하는 대리모들을 심사하고 있는데 조만간에 착상 시술이 실제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아기 대리모 서비스료는 1만 불 정도

영국에서도 아기를 못 갖는 부부를 위해 인공수정 작업을 통하여 저렴한 가격에 아기를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도록 돕는 서비스가 개시돼 화제가 됐다. 이 서비스가 현존하는 대리모 서비스와 다른 점은 인공 수정된 태아를 자궁에 착상할 대리모가 영국에 살지 않고 인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경제적인 여건 때문인데 미국과 영국에서는 대리모 서비스를 받으려면 인공수정비 15,000불을 포함해 30,000불의 대리모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인도에서는 대리모 비용이 평균적으로 2,500불에서 6,500불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영국에 사는 바비와 칼윈더 베인스 부부는 중개인을 통해 인도에 사는 대리모를 찾아 인공수정비 720불을 지불하고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면 9,000불을 준다는 계약을 하고 아기가 태어나길 기다리고 있다.

대리모 서비스가 흔히 알려진 '씨받이'와 다른 점은 사랑하는 부부가 자신의 정자와 난자로 수정된 태아를 인도 여인의 자궁을 통해 자신들의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나는 아기의 몸속에 인도인 대리모의 혈액이 흐른다는 것이며 겉모습이나 DNA는 분명히 부부와 일치한다.

인도 아난드에서 외국인들에게 대리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인 레쉬마는 아기가 자신의 아기는 아니지만 이미 자녀가 2명 있는 자신과 남편은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울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게돼 좋고 영국에 사는 부부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인공수정을 통해 이미 1978년 7월 25일 루이스 브라운이라는 아기가 세계 최초로 탄생했지만 위의 경우처럼 시험관 아기와 인공 배아 기술, 그리고 이러한 대리모 기술이 계속 발전하다보면 언젠가는 아기가 시험관에서 수정되고 인공 모태에서 10개월동안 성장한 뒤 태어나 더 이상 산모가 필요없는 공상 과학 소설에 나오는 세상처럼 되는 것 아닌가 우려하며 인륜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dda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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