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때문에 태아와 신생아가 위험해?


2001년 이래로 우크라이나 카키프의 산과병원 6호에서는 갓 태어난 건강한 영아들이 산모와 분리된 뒤 죽는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산모들은 출산 후 아기가 건강한 것을 분명히 확인했지만 의료진이 아기를 어디론가 데려간 뒤 아기가 죽었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해 산모들이 비탄에 빠지는 불행한 일을 겪고 병원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기들을 잃은 산모들 중 3명은 유럽 의회에 이 의혹을 호소했고 유럽 의회가 사건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2005년 8월 키에프와 카키프에 조사관을 파견해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의회 조사관들과 인터뷰한 산모 스베틀라나 푸지코바는 2002년 11월 산과병원 6호에서 출산했으나 처음 보는 사람이 아기를 데려간 뒤 얼마 후 아기가 죽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스베틀라나는 아기의 시신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으나 의료진은 아기 시신이 병원에서 죽은 다른 27명의 아기들과 함께 처리됐다는 엉뚱한 해명을 들었다. 스베틀라나는 이듬해 병원 측에 강력히 항의해 아기들이 묻혀있다는 무덤을 판 뒤 28명이 아니고 30명이 꽁꽁 언 땅에 묻혀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자기 아이 시신이 어느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스베틀라나와 함께 유럽 의회에 신고한 레나 자카로바도도 동일한 불행을 겪었고 세 번째 산모는 임신 32주 만인 2001년 7월 아기를 출산했으나 아기가 죽었다고 통고받고 그녀 역시 출산 직후 숨져 가족들이 그녀를 대신해 유럽 의회에 신고했다.

피해 산모들은 아기들을 출산한 뒤 병원 측이 제시한 백지에 자신들의 이름을 서명했다고 증언했는데 그들은 당시 출산 직후라 너무 정신이 없고 난처해 병원이 제시한 백지에 서명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럽 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서

6호 병원이 아기들을 고의로 살해했다는 주장에 대해 병원장 라리사 나자렌코는 그 같은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단 한건의 주장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모든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유럽 의회는 "아기들이 다른 나라로 돈을 받고 입양된 것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아기들의 시신들 중 다수의 몸속에 장기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아기들이 장기 매매에 사용된 것 같다고 판단했으나 누가 무슨 이유 때문에 아기들의 장기를 제거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2005년 8월 말 유럽 의회 조사관들을 만나 브리핑을 받은 6호 병원장 나자렌코는 산모들의 주장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다시금 부인했다. 그녀는 산모들의 아기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병원에 자료가 다 비치돼 있다며 산모들의 주장이 도발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프닝이 발생한 이래로 카키프에서는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들었는데 아기들을 잃은 산모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타탸냐 자카로바는 출산율이 줄은 이유가 여인들이 너무 겁이나 임신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BBC뉴스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산과병원 6호의 아기들 사망 사건은 다름 아닌 줄기세포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낙태되거나 사산한 영아의 몸에서 얻는 줄기세포가 여러 가지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알려진 이래로 '줄기세포의 수도' 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를 세계 전역에서 찾아와 죽은 아기들의 줄기세포를 구입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기들을 잃은 산모들과 가족은 2003년 부검 때 촬영된 동영상을 BBC뉴스와 유럽 의회에 제출했다. BBC뉴스를 통해 동영상을 직접 본 영국의 저명한 병리학자는 아기들의 장기와 뇌가 제거된 모습과 신체가 잘린 모습이 정상적인 부검 방식이 아니고 병원 측이 골수로 부터 아기들의 줄기 세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카키프의 산과병원 6호는 지금도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세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극악한 방식으로 줄기세포가 비밀 조직들에 의해 조달돼 해외에 팔려나가 주사 한번 맞는데 15,000불 이상 비싼 값을 치르고 젊음을 유지하려는 일부 부자들에게 회춘 주사로 제공되고 있다는 뉴스가 여러 차례 보도됐다. 이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지하에서 밀거래되는 장기매매 및 줄기세포 등 비 인륜적 악질 신종 범죄의 대책 강구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dda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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