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값진 에너지와 원료를 생산한다


최근 미국 CNN 비지니스 2.0 잡지는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파이로제니시스社가 제작한 플라즈마로 초고열을 내는 용광로를 사용하는 이상적인 쓰레기 재활용 기계 시스템에 관해 보도했다.

용광로에 각종 폐품과 고체 쓰레기를 집어 넣으면 1시간만에 합성가스 에너지가 생산되고 동시에 순 금속괴와 마루용 타일이나 자갈을 위한 원재료가 생산된다.

영화 [백투더퓨쳐]에는 타임머신 자동차을 타고 미래를 다녀온 에밋 브라운 박사가 연료 시스템이 미래형으로 바뀐 타임머신에 연료로 쓰레기통을 뒤져 바나나 껍질과 빈 깡통 등 쓰레기를 차에 넣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컨셉과 유사하게 쓰레기가 에너지로 바뀐다니 놀라운 일이다.

현재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또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매일 지구에 산더미 처럼 쌓이고 있는 쓰레기 처리 문제다. 인간이 사는 곳이면 끝없이 방출되는 쓰레기는 매립지를 한없이 넓혀가고 있는데 이로인해 토양과 수질, 그리고 대기가 날로 오염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년에 배출하는 쓰레기 총량이 14억톤이고 유럽은 18억톤인데 쓰레기들 대부분이 매립지로 향하고 있다. 결국 유독성 쓰레기 산들은 점점 더 높아지고 매립 지역은 계속 넓어진다는 것인데 해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가히 천문학적이라고 한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각기 쓰레기 재활용 및 소각 시스템을 통해 쓰레기 물량을 줄이려고 하지만 독성이 강한 다이옥신과 유독성 재가 방출돼 물이 오염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해 거의 모든 쓰레기들을 매립 처리하고 있다.


쓰레기를 플라즈마 용광로에 넣고 태워

파이로제니시스社는 정교한 플라즈마 아크 기화 공정을 통해 쓰레기를 에너지로 바꿔주는 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쓰레기 처리 공정을 보면 먼저 각종 쓰레기를 작은 조각으로 분쇄해 용광로에 집어넣고 극단의 전기충전으로 온도를 화씨 3,000도 이상 올려 한시간 가량 태우게 된다. 이때 쓰레기들은 분자형 블럭들로 잘게 부서져 전기나 스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성가스와 재활용 될 수 있는 순 금속괴, 그리고 바닥 타일이나 건축자재로 사용될 수 있는 유리형 고체 재료로 변환된다.

플라즈마 용광로라 부르는 이 장비는 너무나도 높은 열로 쓰레기들을 소각해 보통 소각장에서 태우기가 곤란한 위험 물질들도 완벽히 태워서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카니발 크루즈쉽 회사가 파이로제니시스 시스템을 선박에 도입해 매일 생산되는 5톤의 쓰레기 및 음식물 찌꺼기들을 처리하기 시작했으며 그리스 아테네 대학교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미 해군은 2015년에 취역할 새 항공모함에 파이로제니시스 소각 설비을 설치하기로 했다.

파이로제니시스 시스템은 25톤, 50톤, 그리고 100톤 등 여러 기종들이 있는데 대당 가격은 최고 2,500만불 정도지만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상업용으로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몇년 걸릴 것으로 예측하며 의료 시설이나 위험한 쓰레기 처리용에 적합해 해당 분야에서 우선 활용될 것으로 보고있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ddangi__@dda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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