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들의 만찬에 초대된 농부 이야기



(그림설명: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들에 관한 책)

14세기 유럽의 한 작은 나라에서는 이른 아침 농장 일을 마치고 잔디에 누워 구름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던 농부가 갑자기 머리 옆에서 무언가 찍찍대는 소리를 듣고 이를 쳐다보다 자신의 옆에 작은 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주머니에 있던 작은 빵조각을 쥐에게 던져주며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게 조심해서 다녀라' 라고 충고해준 농부는 쥐가 빵조각을 앞 발로 딛고 일어나 계속하여 찍찍대자 쥐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다 갑자기 쥐가 헛간을 향해 달린뒤 뒤를 돌아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순간 쥐로 부터 꼭 따라오라는 듯한 느낌을 받은 농부는 쥐를 따라 헛간으로 들어갔으며 쥐가 그동안 쌓아 놓은 농작물의 틈새로 들어가 머리를 내놓고 찍찍대는 것을 본 그는 몸을 숙여 쥐가 들어간 틈새 안을 조심스레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림설명: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들에 관한 책)

곧이어 자신이 아침에 새로 쌓아놓은 무거운 농작물이 틈새를 붕괴시키기 직전이었음을 알아차린 농부는 쌓아놓은 농작물의 틈새 안에 갓 태어난 새끼 쥐들과 겁에 질려 떨고있는 어미 쥐등이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란뒤, 자칫 잘못했으면 쥐들이 한꺼번에 압사 했을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농작물들을 다시 땅에 내려놓은뒤 이들을 다른 장소에 쌓게 되었습니다.

얼마후 쥐들이 찍찍대며 새끼 쥐들을 하나둘씩 헛간 밖
숲에 있던 고목나무 안으로 옮기는 것을 본 농부는 큰 쥐들이 새끼들을 다 옮기고 숲속으로 들어가다 뒤를 돌아 자신을 오래 쳐다보는 것을 보고 잘가라며 쥐들에게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그날밤 잠을 자려다 집 밖에서 쥐가 찍찍대는 소리를 들은 농부는 문을 열고 주위를 둘러보다 쥐가 자신의 집 앞에서 이상하게 생긴 꽃을 입에 물고있다 땅에 내려놓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곧 쥐에게 무슨 꽃이냐며 꽃을 집어 냄새를 맡은 농부는 갑자기 정신이 가물가물 해지며 독한 술에 취한 것 처럼 주위 환경이 혼자서 빙빙도는 것을 느꼈으며 순간 제자리에 주저앉은뒤 자신의 몸이 허공에 떠 숲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하는 것을 체험한 농부는 조금씩 겁에 질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림설명: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들에 관한 책)

얼마후 깊은 숲 멀리서 밝은 불빛이 보이는 것을 본 농부는 문제의 불빛 주위에 여러 사람들이 이것 저것을 요리하며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누가 이런 밤에 숲에서 만찬을 갖나 하며 의아해 하다 땅에 착지를 한 뒤 요리사 들의 키가 자신의 무릎보다 작은 것을 보고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순간 요리사들이 자신을 반기며 친구 쥐 가족을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 하는 것을 듣게 된 농부는 멀리서 쥐들이 뛰어와 자신을 쳐다본 뒤 요정들의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곧이어 맛있는 밥을 다 먹고 쥐와 요정들과 함께 하늘의 별들을 쳐다보던 농부는 요정들이 커다란 나뭇잎을 들고와 선물이라며 잎사귀를 부채질하자 잎사귀에서 금가루들이 끝없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주머니와 옷, 그리고 신발등에 금가루를 가득 모은뒤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으며 곧 요정들이 마법으로 자신을 허공에 띄워 집에 돌려보내 주는 것을 체험한 그는 집으로 돌아와 이게 꿈인가 생신가 하며 의아해 했습니다.

그 후 금을 팔아 새 농장을 산 뒤 부인을 맞아 결혼한 농부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림설명: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들에 관한 책)

쥐의 가족을 구해준 뒤 요정들의 만찬에 초대가 되었 다는 농부의 이야기는 과연 사실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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