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의 진흙 인조인간 이야기



(그림설명: 1920년 무성영화로 만들어진 인조인간 영화 더 골렘)

16세기 유럽에서는 헤브루 민족이 모여사는 동네 근처 마다 엉뚱하고 끔찍한 괴담이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괴담의 내용인즉, 헤브루 민족이 매년 헤브루 민족의 명절인 유월절이 오면 마을에 있는 기독교 신자들을 납치하여 살해한 뒤 그들의 피로 유월절 빵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는 교리상 고기의 피를 먹지않는 헤브루 민족을 살인마 집단으로 몰아붙인 모략이었으며 괴담을 그대로 믿고 헤브루인들의 동네로 쳐들어와 그들을 살해하고 재산을 탈취한 유럽인들은 날이가면 갈수록 더욱 더 악랄한 만행과 모함으로 헤브루인들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그림설명: 영화 더 골렘중 한 장면)

1579년 유월절 독일에서는 랍비 베잘엘의 부인이 출산을 준비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랍비 베잘엘 부인의 출산을 돕기위해 집안을 분주히 돌아다니다 집 밖에서 두명의 정체불명 괴한들이 헤브루인들을 모함하기 위해 피가 묻은 감자부대를 던지려 하는 것을 보게된 랍비의 하인은 괴한들에게 무슨 짓이냐는 고함을 쳐 그들이 현장에서 도주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소식을 들은 랍비 베잘엘은 매우 침통해 하였 으며 새로이 태어난 자신의 아들 이름을 유다 아랴라고 짓고 미래에 아랴가 유럽의 헤브루 민족이 더이상 아무런 모함에 시달리지 않는 평안을 가져다 줄 것 이라는 예언을 한 그는 어린 아랴에게 카발라 비술을 전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유럽을 떠돌며 유럽 제일의 카발라 랍비들로 부터 비술을 전수받은 로유(아랴)는 폴란드 포센지방 랍비로 발탁된 뒤 폴란드에서 활동하다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시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프라하시에 살며 헤브루 민족들이 엄청난 시련과 고통, 그리고 육체적인 해를 입는 모습을 목격한 로유는 카발라 비술을 통해 신에게 직접 기도를 올려 유럽에서 벌어지는 헤브루 민족의 탄압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하였으며 어느날 신으로 부터 '진흙으로 인간을 만들고 불과 공기과 물을 이용하여 인조인간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어라'라는 메시지를 받은 그는 신의 계시를 그대로 이행 하였습니다.



(그림설명: 영화 더 골렘중 한 장면)

프라하시의 외곽에 있던 강의 진흙탕을 찾아가 진흙
인간을 만들기 시작한 로유는 신의 계시대로 자신의 사위에게 진흙인간 주위를 일곱번 돌게 하고 준비해온 카발라 재료를 진흙인간에게 뿌리자 그의 몸덩이가 뜨겁게 달궈진 것 처럼 후끈거리며 빨갛게 변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진흙인간의 머리에서 머릿칼이 나고 손가락에서 손톱이 자라는 것을 본 로유는 진흙인간의 주위를 직접 일곱번 돈 뒤 바이블 창세기에 나오는 구절을 큰 소리로 외우자 갑자기 진흙인간이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번쩍뜨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진흙인간에게 조세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에게 헤브루 민족을 보호해 달라는 부탁을 한 로유는 조세프
에게 옷을 입혀주고 신발을 신켜준 뒤 그를 헤브루인들의 동네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서부터 헤브루인들의 동네를 보호한 진흙인간 조세프는 헤브루인들을 못살게 굴고 해치려 한 모든 인간들의 공포 대상이 되었으며 신의 계시로 진흙인간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유럽인들은 헤브루인들에 대한 모든 모략과 탄압을 멈추고 진흙
인간을 보낸 신을 두려워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모든 이들에게 평안을 가져다 준 진흙인간은 랍비 로유에 의해 취침 상태가 되었으며 취침이후 프라하 시의 헤브루 사원 지붕으로 옮겨진 그는 만약을 대비해 매 33년마다 눈을 뜨고 가끔씩 사원의 지붕에서 마을을 내려다 본다고 전해집니다.



(그림설명: 영화 더 골렘중 한 장면)

2차세계대전중 눈을 뜨고 일어나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한 나치 군인들로 부터 헤브루인들을 보호해 주었다는 전설속의 진흙 인조인간 조세프의 전설은 과연 실화였을까요?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