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 자잇세브와 소어바드의 결투 이야기



(그림설명: 바실리 자잇세브의 전쟁당시 사진)

1941년 나치 독일의 대규모 기갑사단이 구소련의 국경에 집결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된 스탈린은 최대한으로 빨리 최정예 군인들과 기갑부대를 국경에 배치하여 만약에 있을수있을 나치의 침공에 단 한발 자국도 물러서지 말고 목숨받혀 싸우라는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6월 22일 독일의 150여개 사단병력이 갑작 스레 국경을 뚫고 쳐들어와 대규모 침공을 시작하며 맹렬한 공습과 끝없는 대포사격, 그리고 최신예 기갑
전차들을 앞세워 방어선을 종이처럼 구겨놓는 모습을 본 스탈린은 독일의 침공 일주일만에 서부전선에 있던 전투 비행단이 200여대가 넘는 전투기를 잃어 실질적인 대공권을 상실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구소련 전역에 대규모 동원 명령을 내린뒤 우랄 산맥등 농촌에 있는 청년들을 강제로 징용하여 이들을 독일군의 시간과 탄약을 소비시킬 인해전술 총알받이로 사용하라는 끔찍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절대로 독일군의 손아귀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도시 스탈린그라드를 빼앗기지 말라고 명령한 스탈린은 이미 구소련의 서부전선을 거의 다 점령한 나치 독일이 무서운 속도로 레닌그라드시를 초토화 시켜 점령하고 스탈린그라드의 반 이상을 점령하였다는 보고를 받고 현대식 독일군에 끝없는 인해전술 총알받이를 보내라고 명령하여 수십여만의 젊은이들이 독일군의 자동화기에 사망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림설명: 얼마전 개봉된 영화 에너미 앳더 게이트의 한장면)

우랄산맥의 가난한 농부 아들로 태어나 스탈린의 군에게 강제로 징용되어 구소련의 인해전술 부대로 차출된 바실리 자잇세브는 총알받이 역할을 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뒤 그곳에서 프로파간다 신문을 발행하는 젊은 장교의 목숨을 구해 생명의 은인이 되었습니다.

자잇세브가 자신의 목숨을 구하는 과정에서 그가 능숙한 사격솜씨로 망원랜즈 없이 멀리있던 독일군 6명을 저격해 사살하는 모습을 본 장교는 자잇세브를 곧 저격부대에 투입시킨뒤 그가 매일 수십여명의 독일 군을 성공적으로 저격하는 모습을 보고 신문과 삐라에 그가 전쟁영웅이라는 대대적인 선전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에서 끝없는 시가전을 벌인 독일군은 계속하여 하늘에서 뿌려진 삐라에 나타난 자잇세브의 명성에 사기를 잃고 저격수가 무서워 스탈린그라드의 곳곳에 정지된채 숨어있다 포격등을 받아 사망을 하였으며 스탈린그라드의 전투에서 수십만의 병력을 잃은 소련군은 자잇세브의 용맹 스러움을 믿으며 사기를 충전 했습니다.



(그림설명: 영화 에너미 앳더 게이트에서의 소어바드역(코니그) 에드 헤리스)

1942년 독일군 SS부대 저격병 학교장 하인즈 소어 바드 대령은 학교에서 군인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던 도중 베를린에서 중요한 손님이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집무실로 들어가다 집무실안에 SS 사령관인 하인리히 히뮬러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히뮬러가 무척 중대하다며 파일에 있는 사진을 꺼내는 모습을 본 소어바드는 사진속에 20대 초반의 소련군 저격병이 있는 모습을 보고 히뮬러가 독일의 영광을 빌어 문제의 저격병을 직접 사살하라고 명령하자 조금 멈칫하다 총통 히틀러가 직접 내린 명령이라는 말을 듣고 이를 수락한뒤 스탈린그라드로 향하는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과거 폴란드와 불란서 침공시 403명의 확인된 저격 사살과 수천여건의 비확인 저격사살을 성공시켜 유럽
최고의 저격병으로 알려졌던 소어바드 대령은 스탈린 그라드로 잠입한 즉시 자잇세브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의 분대원들을 하나둘씩 저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독일군의 삐라에 의해 고도의 실력으로 자신의 분대원들을 저격한 인물이 유럽 전역에 SS 코만도 오토 스콜제니와 함께 악명을 떨치던 최고의 SS 저격수 소어바드 대령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자잇세브는 커다란 충격을 받고 거꾸로 소어바드 대령을 저격하기 위해 폐허가 된 스탈린그라드시에서 그와 저격술 결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몇일간 무려 4명의 동료를 잃고, 죽었다고 까지 소문났던 자잇세브는 어느날 버려진 공장의 통풍구 속에 숨어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소어바드 대령의 시야에 줄에 매단 헬멧을 움직여 그가 헬멧을 사격하게 한뒤, 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소어바드 대령을 사살하여 독일군의 사기를 단숨에 꺾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림설명: 오늘날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시에 있는 전상자 추모 여신상)

그후 소어바드 대령의 죽음 소식을 전해들은 히틀러와 히뮬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소어바드 대령의 모든 군 관련 기록을 없애버리라고 명령한 그들은 몇년후 소련 침공과 아프리카 전선의 실패가 화근이 되어 자멸을 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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