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속마음을 읽은 앵무새 이야기



(그림설명: 똑똑한 앵무새에 관한 책)

1998년 태어난지 얼마안된 앵무새를 구입하여 매일 손으로 모이를 준 브라질의 회사원 헥터는 어느날 부터인가 몸에 깃털이 생긴뒤 걷기 시작한 앵무새가 자신을 무척 좋아하며 가는곳마다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새장없이 집안에서 앵무새를 기른 헥터는 고양이를 비롯한 집안의 다른 애완동물들이 작은 앵무새를 무척 좋아하며 먹을것을 같이 나누어먹는 모습을 보고 매우 흡족해 하였습니다.

얼마가 지난후 앵무새가 집안에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가 무언가를 노래하려 하는 이상한 모습을 본 헥터는 자신이 방에 들어갈때마다 앵무새가 노래를 멈추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자신을 쳐다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림설명: 동물들의 텔레파시 현상에 관한 책)

2001년 8월 여느때와 다름없이 직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헥터는 집안의 앵무새가 자신의 어깨로 날아와 사뿐히 앉은뒤 기본적인 인사를 뜻하는 짧막한 단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으며 그동안 앵무새가 자신의 말을 흉내내기 위해 혼자서 연습을 했다는 생각을 했던 그는 앵무새가 기특하여 과자를 주려다 앵무새가 여러 과자들중 자신이 주려한 과자 위로 날아가 사뿐히 앉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시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뒤 앵무새에게 과자를 준 헥터는 앵무새가 짦은 단어를 구사하기 시작한때부터 우연의 일치와 같은 현상이 자꾸만 일어나는 것을 느끼고 의아해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관찰하면서 앵무새가 자신의 마음을 읽는것 같다는 생각을 한 헥터는 앵무새에게 여러가지의 그림을 보여준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림이 무엇이냐고 묻는 텔레파시를 전하자 앵무새가 20
여장의 그림들중 자신이 생각하던 카드 위에 발을 올려놓는 모습을 보고 깜작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림설명: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는 법을 소개한 책)

앵무새가 인간의 언어중 상당히 복잡한 구절도 완벽히 이해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를 불러 앵무새의 특출함을 보여준 그는 문제의 앵무새가 자신의 생각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읽어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방송국을 찾아가 자신이 텔레파시를 하는 앵무새가 있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은 앵무새는 헥터를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하며, 문제의 앵무새에게 괴이한 힘이 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려 했던 그는 끝내 그것이 무산되자 집안에 비디오 카메라를 장치해 앵무새가 텔레파시로 그림위에 발을 놓는 장면을 촬영하다 순간적으로 무언가를 감지한 앵무새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날아가버린뒤 영영 돌아오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후 다른 앵무새를 구입해 새장에다 놓고 텔레파시를 훈련시키려 했던 헥터는 새 앵무새에 텔레파시 능력이 전혀없자 낙심을 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을 읽은 앵무새는 오늘날 브라질의 아마존 숲으로 날아가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림설명: 동물들의 텔레파시 현상에 관한 책)

인간의 마음을 읽었다는 앵무새는 왜 자신을 키워준 주인곁을 떠나고 말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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