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나타난 기괴한 흡혈귀 이야기



(그림설명: 깊은 동굴에 서식하는 흡혈박쥐)

얼마전 말레이시아의 수도에서는 정체를 알수없는 하얀 괴물이 출몰하여 애완동물과 도시근교 농가의 가축 피를 빨아먹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영화의 흡혈귀들과는 다르게 송곳니가 아닌 편편한 작은 이빨들을 이용하여 동물들의 살갗에 상처를 낸뒤 피를 빨아먹은 문제의 흡혈귀는 겉모습을 자유 자재로 바꾸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해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습니다.

자칫 잘못보면 작은 고양이같이 보이는 하얀 흡혈귀는 사람을 의식하는듯 누군가 근처를 지나가면 죽은듯이 가만히 있다 사람이 멀리 사라지면 움직이기 시작 한다고 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제보를 받기 시작한 경찰은 흡혈귀 사건을 뉴스에 공개하였습니다.



(그림설명: 헐리우드의 흡혈귀 캐릭터 드라큘라)

흡혈귀의 출현사건이 발생한 얼마후 문제의 뉴스를 접한 셀란고르주의 무속인 하이룰 함발리는 얼마전 자신이 길을 걷다 목화밭에서 목격한 괴 생물체의 겉모습이 사람들이 증언한 흡혈귀의 모습과 비슷
하다는 것을 느낀뒤 곧장 목화밭을 방문하였습니다.

몇일전 목화밭을 걷다 희귀한 원숭이를 목격한줄 알았던 함발리는 소형 원숭이의 입 주위에 피가 뭍어있고, 원숭이가 팔다리가 없는듯 땅을 구르며 자신에게서 도망가다 갑자기 제자리에서 뛰어 재주를 부리는 모습을 보았고, 그는 문제의 생명체가 뉴스에 나온 흡혈귀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날 겉모습이 혼자서 변하는 생명체를 보고 조금 겁이났던 그는 조심스레 이를 생포하려다 생명체가 자신을 의식한듯 멀리 도망가버리자 포기를 하게 되었고, 말해봤자 아무도 믿지않을 괴 생명체의 목격사실은 혼자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림설명: 유럽인들이 만든 흡혈박귀 석상)

실제로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흡혈귀에 관한 뉴스를 접한 함발리는 생명체가 피를 빨아먹으면 이는 분명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잘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른 새벽 문제의 목화밭을 방문한 함발리는 약 30분간 밭을 뒤지다 먼 나무에 하얀
생물체가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조금 멈칫한뒤 소리없이 다가가 생명체의 모습을 관찰한 함발리는 죽은듯 가만히 있던 생명체를 갑자기 덮쳐 이를 생포하였습니다.

함발리에게 잡히자 몸부림을 친 생명체는 곧장 그가 준비해온 유리병속에 갇히게 되었고, 그날 오후 방송국을 찾아가 몸부림치는 생명체의 모습을 공개한 함발리는 나라 전체를 깜짝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림설명: 함발리가 잡은 유리관속의 흡혈귀)

흡혈귀를 어떻게 처리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고대 풍습을 따라 이를 바다에다 수장시키겠다는 말을 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고, 오늘날 함발리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기있는 무속인으로 알려 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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