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움베르토1세의 괴이한 닮은 인연 이야기



(그림설명: 움베르토 1세의 왕정시절 발행된 주화)

1900년 7월 28일 이태리의 밀란시를 방문하고 우연히 밀란시 외곽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을 들른 이태리의 황제 움베르토 1세는 그곳에서 기괴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하들과 나라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직접 자신의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주던 레스토랑 주인과 눈이 마주친 황제는 레스토랑 주인의 얼굴과 겉모습이 자신이 거울을 보듯 똑같아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모습은 신하들과 경호원들까지도 깜짝 놀라게 하였으며 한동안 말을 못하다 자신의 테이블에 같이 앉으라는 말을 한 움베르토 황제는 레스토랑 주인이 자신의 이름도 움베르토라고 하자 그게 정말이냐며 껄껄 웃게 되었습니다.



(그림설명: 거리를 걷는 이태리의 왕과 신하들)

그후 서로의 생일을 대조해본 황제와 레스토랑의 주인은 두 사람이 모두 1868년 4월 22일 오후 2시에 태어났음을 알고 신기해 하였고, 황제는 혹시나 문제의 레스토랑 주인이 왕궁에서 버려진 자신의 쌍둥이가 아닌가 하며 의아해 하였습니다.

부인 이름이 똑같고, 결혼식날도 똑같고, 아들의 이름 까지 똑같은 사실을 알게된 황제와 신하들은 입을 벌린채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군에 같은날 입대를 하고 험란한 전쟁터에서 큰 공을 세워 1866년과 1870년에 두차례 같은 훈장 수여식 에서 훈장을 받은 사실도 똑같고, 육군에서 같은날 제대를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황제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황제가 된 날에는 무슨일이 없었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오래된 장부를 가져나와 황제에게 보여준 레스토랑 주인은 그날 자신이 레스토랑을 오픈하였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림설명: 움베르토 황제의 암살당시 현장 스케치)

그후 밥을 맛있게 먹고 왕궁으로 돌아간 황제는 자신이 만난 동일한 모습의 레스토랑 주인 얼굴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가 않아 그는 분명 자신의 쌍둥이거나 형제였지만 왕궁에서 버려진 사람 이었다는 확신을 한뒤 '그를 위해 무엇을 할까'하며 망설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왕궁으로 돌아온뒤 신하를 불러 문제의 레스토랑 주인을 왕족으로 모시라는 명령을 내린 움베르토 황제는 다음날 몬자시에서 마차를 타고 도심을 빠져나가다 옆에 타있던 신하로부터 방금전 문제의 레스토랑 주인이 사냥터에서 오발로 총을 맞아 사망을 하였다는 전보가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순간 깜짝놀라 마차를 세우라고 명령한 황제는 그게 무슨말이냐며 침통해하다 잠시 말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으며 순간 누군가 마차 옆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본 신하는 황제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한 괴한이 품에서 권총을 꺼내 황제를 향해 겨누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황제는 자신의 분신같던 레스토랑 주인이 사망하였 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암살 당하였고, 놀랍게도 두 사람의 장례식은 같은날 같은 시각에 서로다른 장소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그림설명: 움베르토 황제를 암살한 게타노 브레시)

만약 황제가 레스토랑 주인의 죽음 소식을 듣고 마차를 세우지 않았거나 아예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혹시 그는 암살을 모면할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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