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호박머리 괴물 랜턴맨 이야기



(그림설명: 미국의 할로윈 명절 상징이 된 잭-오-랜턴)

19세기 영국에는 밤마다 얼굴이 호박으로 만들어진 랜턴맨 괴물이 출몰하여 주민들을 해치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쫓아가 집주위에 불을 질러 여러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1802년 스코트랜드를 다녀온 무역상 존스톤은 늦은 밤 마차를 타고 산길을 지나가다 먼 도로에 누군가 랜턴을 켜놓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분명 누군가 지나가는 마차에 동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한 존스톤은 어두운밤 모르는 사람을 마차에 태우는게 별로 안전치 못하다고 생각하여 전속력으로 랜턴 옆을 지나갔고, 몇분뒤 정상적인 속도로 마차를 몰고가던 그는 먼 도로 한가운에 또하나의 랜턴이 서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림설명: 농장에 있는 랜턴맨 허수아비의 모습)

마차에 탄 상태로 랜턴이 있는 지점을 향해 '비키세요' 라는 말을 한 존스톤은 사람의 얼굴같이 깎인 랜턴안에 작은 촛불이 있어 분명 랜턴 안은 비어있다고 생각 하였고, 나무막대 끝에 꽂혀있던 것으로 짐작된 랜턴은 놀랍게도 목이없는 신사의 머리부분에 올려져있는 것을 지켜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문제의 랜턴머리 신사가 허수아비 인줄만 알았던 존스톤은 그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깜짝 놀라 말을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하였고, 랜턴맨을 마차로 치여죽이려 한 존스톤은 랜턴맨이 사뿐이 공중에 뜬뒤 말 위에 올라타 아무말없이 엄청난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멱살을 잡고 달리는 마차밖으로 집어던지자 데굴데굴 구른뒤 몸이 만신 창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순간 얼마동안 움직인 마차가 정지를 하는 모습을 본 존스톤은 랜턴맨이 마차에서 내려 자신을 쫓아오는 모습을 보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에게서 도망을 가던 그는 맞은편에서 또하나의 마차가 오자 랜턴맨이 숲속으로 도망을 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림설명: 할로윈 명절에 집밖에 가져다 놓는 잭-오-랜턴)

1809년 8월 11일에 사망을 하여 오늘날까지 묘와 비석이 보존된 조셉 백스필드는 당시 랜턴맨에게 살해된뒤 유일하게 시신을 찾을수 있었던 사람이었 다고 전해집니다.

밤에 술을 마시고 숲을 통과해 혼자서 집으로 걸어 오던 백스필드는 술집으로 부터 그를 쫓아온 사람 들이 '랜턴맨이 나온다'며 '숲속에 혼자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하여도 이를 무시한채 숲속을 걸어 간뒤 몇일간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몇일뒤 무언가에 엄청나게 놀란 표정으로 아무런 외상없이 심장마비로 사망한채 강에 떠내려온 백스 필드의 시신은 당시 소식을 듣게된 지방의 성주가 군인들을 동원하여 랜턴맨을 사살하자는 작전을 펼치게 하였으나, 랜턴맨은 끝내 죽지않고 오늘날 까지 밤에 숲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겁나게 하고 때로는 해친다고 전해집니다.



(그림설명: 미국의 전설에 나오는 마녀와 랜턴맨)

미국의 할로윈에 주로 쓰이는 호박 랜턴의 유래는 영국의 랜턴맨으로부터 전해졌던 것일까요?

미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슬리피할로우의 목 없는 기사는 영국의 19세기 전설에 등장하는 숲속의 랜턴맨 괴물에서 유래한 이야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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