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물체를 움직인 니나 쿨라지나의 이야기



(그림설명: 독일군에게 점령된 레닌그라드 시민들의 당시 생활상)

1927년 구소련의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난 니나 쿨라 지나는 1941년 엄청난 화력을 동원한 독일군이 레닌 그라드를 쳐들어와 도시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고 점령
하자 음식과 생활용품이 극히 부족한 강추위 악조건 에서 3년을 살게 됩니다.

하루에 한개의 작은 빵만을 배급받던 니나는 도시를 탈출한뒤 군에 지원하여 탱크부대의 통신병으로 복무 하였고, 1944년 연합군의 대대적인 반격작전에 투입된 그녀는 독일군의 대포를 맞아 폭발하는 탱크에서 극적 으로 뛰쳐나와 목숨을 건졌으나 머리와 허리등에 파편이 박혀 몇달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결혼을 하여 가정주부로 삶을 살아간 니나는 자신에게 모친과 똑같은 가족 대대로 내려온 초능력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림설명: 젊어서 병안의 사물을 움직이는 초능력을 쓰는 니나)

수십여년간 초능력을 숨겨오다 1965년 구소련이 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찾는다는 방송을 내보냈을때 자신을 초능력자라고 소개한 니나는 1968년 미국으로 귀순한 동독의 정부관리가 미국측에 그녀의 초능력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동영상에 나온 가정주부 니나는 식탁위에 여러가지 물건들을 가져다 놓고 마음으로 이를 움직이는 등의 시범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서방세계의 학자들은 구소련측이 연구하고 있던 니나 쿨라지나가 누구 였는지를 추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움직이는 물체의 방향을 바꾸고 숫가락을 휘어뜨리며 물건들을 공중에 띄우고 해부된 개구리의 심장을 꺼내 다시 뛰게 만드는 기괴한 영상을 지켜본 학자들은 19
69년 동영상을 일반언론에 공개하여 니나를 서방세계의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그림설명: 구소련의 동영상에 나온 중년이된 니나의 모습)

하지만 동영상을 접한 서방세계 전문가들은 니나를 현대판 마녀, 마술사, 눈속임의 대가로 몰기 시작 하였고 자신의 초능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동유럽의 한 TV 방송국에 출연한 니나는 생방송을 위해 준비된 나침반과 숫가락, 그리고 탁구공등에 아무런 능력을 보이지 못해 가짜 초능력자로 의심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후 모스코바의 신문등은 니나가 다시 초능력을 보이는데 성공을 하였다는 소식을 보도하였지만 니나는 자신의 집이나 자신이 미리 준비한 장소가 아닌곳에서는 초능력을 쓸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끝내 가짜로 판명이 나고 말았습니다.

1991년 병으로 사망한 니나는 그녀의 임종을 지켜본 사람들이 '초능력이 진짜였는가'는 질문을 하여도 끝까지 대답을 하지않아 많은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림설명: 동영상에 나온 니나의 초능력 시범 장면)

구소련 최고의 초능력자였던 니나 쿨라지나는 과연 가짜였을까요?

혹시 그녀는 엉뚱하게 공개된 자신의 능력을 일부러 감추려고 가짜인양 연기를 했던것은 아닐까요?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