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텔레파시를 나누는 서커스단의 조련사 이야기



(그림설명: 1910년에 발행된 러시아 서커스단의 포스터)

1983년 무서운 곰들을 다루는 모스코바의 서커스단에 조련사로 일하는 친척을 통해 잡일을 하는 직업을 갖게된 블라드미어 두로브는 친척에게서 6척이 넘는 곰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법을 배우다 '곰을 동물같이 생각하지 말고 사람처럼 대하라'는 이상한 조언을 듣게 됩니다.

어느날 이고르라는 이름의 곰이 말을 안듣는 모습을 본 블라드미어는 창고에 보관되고 있던 채찍을 가져 오자 곰이 성을 내며 자신의 앞에 있는 받침대등을 발톱으로 밀며 벌떡 일어나는 모습을 보았고, 블라드 미어가 검은 채찍을 들고있는 모습을 본 그의 사촌은 그를 크게 질책하며 어서 채찍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으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사촌에게 질책받는 블라드미어의 모습을 본 곰은 자리에 주저앉은뒤 혼자서 공을 옮기는 등의 재주를 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림설명: 자전거를 타는 재주를 부리는 서커스단의 원숭이)

사촌의 보조로 서커스단에서 활동한 블라드미어는 자주 동물들에게서 초현상적인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되었고, 때가 아닐때 갑자기 간식을 가져와 곰들에게 주면 곰들이 매우 좋아하며 연습을 더 열심히 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몇년뒤 곰들의 조련사로 일하게된 블라드미어는 우연한 기회에 폭스 테리어계 강아지를 선물로 받았고, 피키 라는 이름을 붙여 곰들 옆에서 키운 강아지는 블라 드미어와 곰들에게서 귀여움을 받고 자라났습니다.

어느날 순회공연을 마치고 텐트를 정리하다 자신의 모자를 잃어버린 블라드미어는 모자를 찾자 옆에 있던 피키가 멍멍 짖은뒤 텐트밖으로 달려나가 바람에 날라 갔던 모자를 주워오는것을 보고 신통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림설명: 1931년에 발행된 러시아 서커스단의 팜플렛)

설마하는 마음에 피키한테 여러가지의 실험을 해본 블라드미어는 창고안에 장미와 모자, 바구니등을 놓고 피키에게 '바구니를 가지고 나와달라'는 마음의 메시지를 전달해봤고, 매번 피키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만 가지고 나오는 모습을 본 그는 피키가 자신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후 곰들에게 다가가 '오늘은 두번의 간식이 있다'는 마음을 전한 블라드미어는 곰들이 서로 쳐다본뒤 자리 에서 일어나 재주를 넘는 모습을 보고 피키만이 아닌 다른 동물들도 자신의 마음을 읽을수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문등에 그의 신통력에 관한 소식이 나간뒤 세인트 피터스버그시에 있는 학자들에게 연구된 블라드 미어는 모든 실험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주위사람 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림설명: 점잖게 앉아있는 서커스 호랑이들)

수의사 앞에 불리워지는 개가 꼬리를 감추며 무서워 하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들이 자신의 운명을 예견한듯 뒷걸음을 친다는 일화들은 과연 동물들이 사람의 속마음을 읽을수 있다는 설을 뒷바침하여주는 일화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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