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산에서 생포된 유인원 이야기



(그림설명: 1957년 헐리우드에서 만든 유인원 영화)

1941년 구소련의 카작스탄 지방을 향해 빠른 속도로 침공해오던 독일군을 저지키위해 방어선을 구축한 소련군은 12월 15일 독일군이 카작스탄의 코카서스산 부근까지 접근했다는 정보를 얻고 수색대를 보내 그들의 동태를 파악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독일군을 찾으러 산으로 들어갔던 수색대는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발가벗은 남자 유인원 한명을 생포하여 목에 새끼줄을 매달아 끌고왔고, 온몸에 짐승과 같은 털이나 기괴한 모습을 하고있던 유인원을 쳐다본 바르젠 카라페트얀 소령은 유인원을 독일군 첩자라고 속인뒤 포상을 받기 위해 이를 영창에 집어 넣었습니다.

얼마후 영창을 찾아가 유인원을 쳐다본 바르젠 소령은 유인원에게 여러가지 말을 붙여봤으나 그가 말을 이해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아무리 많은 질문을 해보아도 눈만 깜빡깜빡하는 유인원의 모습을 본 그는 전기고문장치를 가져와 그에게 연결시키라는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림설명: 어린 아이들의 동화책에 등장한 유인원)

히터가 있던 영창에 갇혀있던 유인원은 자신앞에 전기고문장치가 놓여지자 부들부들 떨며 땀을 흘리기 시작하였고, 유인원의 몸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것을 알게된 군인들은 '나중에 진짜 포로들이 영창을 사용 해야 되니 이 유인원을 다른곳에다 옮기자'고 제안하여 그를 헛간에 묶어놓게 됩니다.

헛간에 묶여있는 유인원에게 다가가 몸에 전류가 흐르는 장치를 연결한 바르젠 소령은 유인원이 자신의 몸에 전류가 흐르자 부들부들 떨다가 기절하는 모습을 본뒤 그의 몸이 인간의 몸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전기고문장치를 떼어낸뒤 유인원의 얼굴을 쳐다본 그는 유인원의 뺨을 한번 때린뒤 헛간에서 나갔습니다.

상부에 유인원이 분명 독일군의 첩자라는 사실을 입증 시켜려한 바르젠 소령은 유인원을 다시한번 때리려고 하자 유인원이 전혀 방어태세를 하지않는 모습을 보았고, 맞는것조차 모르는것 같은 느낌을 받은 약한 모습의 유인원을 쳐다보던 바르젠 소령은 그의 어깨에 있는 털을 한웅큼 잡은뒤 뜯어내었습니다.



(그림설명: 동유럽에서 나타나는 유인원들에 관한 책)

분명 소리를 지르거나 아퍼할줄 알았던 유인원은 아무런 느낌없이 헛간의 구석에 앉아있었고, 이를 보게된 바르젠
소령은 그를 헛간에 방치한채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얼마후 상부에서 사령관이 곧 독일군 첩자를 직접 보러 부대를 방문한다는 통고를 받은 바르젠 소령은 몸에서 엄청난 악취가 나던 유인원이 사령관에게 나쁜 인상을 줄것이라고 판단하여 그의 목에 묶여있는 줄을 풀어 그를 목간통에 옮기려 하였고, 순간 엄청나게 큰 고함을 지르며 바르젠 소령을 구타하기 시작한 유인원은 눈깜짝 할사이 이를 제지하는 군인 2명을 벽에 내던지고 열린 문을 통해 쏜살같이 산으로 도망을 가고 말았습니다.

얼마후 헛간에서 기절한 상태로 사령관에게 발견된 바르젠 소령은 독일군 첩자를 놓친 죄로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실형을 받았고, 당시 도망간 유인원은 전쟁중 다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끝난후 전문가들에 의해 코카서스산의 '알마' 라는 유인원으로 알려지게된 1941년의 유인원은 1972년 같은 지역에서 등산을 하던 의사가 거인 유인원 가족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일반의 관심을 끌었으며 당시 의사가 목격한 8척이 넘는 키의 유인원 가장은 놀랍게도 어깨부분에 털이 없어 그가 과거에 도망간 유인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림설명: 산속을 돌아다니는 꼬마 유인원에 관한 동화)

오늘날에도 코카서스산에서 목격된다는 유인원 알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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