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귀신 붙은 수송기



(그림설명: 사우디아라비아 알주베일 공항의 전경)

19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해 연합군들과 교전중일 때, 연합군에게 공항과 각종 물자를 지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로 부터의 기습공격에 대비해 연합국으로 부터 최신예 무기들을 구입했다.

전폭기들과 여러 종류의 군사 장비를 구입한 사우디 정부는 그들이 원하던 군용기들 중 상당수가 이미 전쟁에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측과 교섭해 사우디 공항에 대기 중이던 여러 비행기들을 인수했는데 인수기종 가운데는 오래전에 제조된 C5 수송기 1대가 있었다.

다음의 이야기는 걸프전 중,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 C5 수송기를 사용한 사우디 군인들이 목격한 귀신 체험담이다.



(그림설명: 알주베일 공항의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C-5 수송기)

걸프전 중 아군을 이라크 군으로 오인하고 사격을 가한 사고로 여러 명의 사망자가 생긴 미군은 당시 사망한 군인들의 시신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겼다. 시신들은 알주베일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사우디의 C5 수송기가 옮겼는데 그들은 시신들을 미국으로 후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자신들이 구입한 수송기가 시신 운반용으로 쓰인 군용기인 줄 몰랐던 사우디 정부는 수송기 속의 크레인으로 철제 관들을 실어 비행기 내에 고정시킨 뒤 미국을 향해 출발했으나 수송기는 이륙한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공항으로 되돌아 왔다.

겁에 질린 목소리로 관제탑과 이야기를 나누던 기장은 자신이 비행하는 비행기의 화물칸의 불이 저절로 켜지고 꺼진 뒤 누군가 관들을 심하게 두드린다는 말을 했고 너무나도 겁이나 사고가 발생할 것 같아 비행을 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돌아온 비행기를 점검한 연합군측은 관을 고정시키는 철제 프레임의 나사가 풀려 쇳소리가 났다는 점검 결과를 통보했고 수송기는 다시 이륙해 시신들을 미국으로 옮겼다.



(그림설명: 걸프전중 공항에서 휴식을 취하는 연합군)

걸프전이 끝난 뒤 아랍연맹의 군사훈련에 참가한 C5 수송기 승무원들은 알주베일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수송기에서 잠을 자는 훈련을 받던 중 늦은 밤에 비행기 문을 열고 나와 밖에서 잠을 자다 상관에게 적발돼 심한 기합을 받았다.

승무원들 중 한명은 기합 주던 상관에게 간곡히 그날 밤 자신들과 함께 수송기에서 취침해 볼 것을 건의했고 이를 승낙한 상관은 그날 밤 부하들과 함께 수송기에 들어가 관을 고정시키는 프레임에 침대를 만든 뒤 잠을 잤다.

잠결에 누군가 수송기를 망치로 두들기는 소리를 들은 상관은 옆에서 자는 줄 알았던 부하들이 모두 수송기 밖으로 나가 자기 혼자만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침대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면서 흘깃 뒤 돌아보다 수송기 화물칸 멀리 군복이 아닌 티셔츠를 입은 여러 명의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그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순간 너무나 놀라 수송기에서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온 상관은 부대원들을 소집한 뒤 수송기를 빨리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먼 지점으로 옮기라는 특명을 내렸다. 다음날 아침 자신이 기합을 줬던 병사들을 식당으로 불러 아침 식사를 하며 사과를 한 그는 군사훈련에서 C5기를 퇴출시켰다.



(그림설명: 수송기가 보관되고 있는 알주베일 공항 격납고의 입구)

문제의 수송기가 과거에 무슨 용도로 쓰였는지 조사한 사우디 당국은 귀신이 목격된 C5기가 엉뚱하게도 1978년에 제조된 직후 존스타운에서 사망한 수백여 명의 시신들을 미국으로 옮기는데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 알주베일 공항의 외딴 격납고에 보관중인 문제의 수송기는 가장 가까이 배치된 군인이 비행기에서 무려 300야드나 떨어진 지점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C5기에서 목격된 귀신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