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미래를 풀이하는 말레이지아의 세노이족



(그림설명: 대나무로 만들어진 움막에서 생활하는 원주민들의 모습)

1935년 말레이지아의 깊은 밀림속에 있는 한 부족 마을에 파견되어 원주민들과 함께 생활을 하던 동생이 그곳에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미국인 고고학자 킬톤 스튜아트는 말레지아 현지 영국군 부대를 통해 동생사망에 관해 상세한 정보를 줄것을 요구했으나 확실한 회답을 얻을수 없었습니다.

동생이 죽기 얼마전 말레이지아의 깊은 밀림속에서 살고있는 원주민들의 생활과 문화 전반을 조사해 달라는 영국의 부탁을 사양했던 킬톤은 자신의 동생 죽음에 관한 의문을 풀수있는 방법은 오직 자신이 현장을 답사하여 직접 물어보고 다니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판단하여 영국인 학자들과 함께 말레이지아의 밀림을 방문하였습니다.

밀림속에는 킬톤이 과거에 아마존에서 봤던 원주민들 보다도 미개한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분명 그들이 자신의 동생을 살해했을것이라고 추측한 킬톤은 은밀하게 동생사망에 관해 정보를 탐문하기 시작합니다.



(그림설명: 밀림에 지어진 현대식 움막)

원주민 움막에서 생활하던 어느날 아침 사람들이 대나무로 만들어진 움막에 모여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본 킬톤은 통역에게 저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냐는 질문을 하였고, 통역은 무언가를 망설이다 '원주민들이 아침마다 행하는 의식을 하고있다'는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그게 무슨 의식이냐는 질문을 한 킬톤은 통역이 다시 한번 망설이다 그들이 꿈에 관한 토론을 나누는 것 이라고 하자 그것을 신비하게 생각한뒤, 원주민들 사이에 앉아 그들의 의식에 참가를 하게 됩니다.

통역을 통해 자신이 전날밤 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킬톤은 원주민들의 표정이 상당히 심각함을 알수 있었고 그의 말이 끝나자 원주민들은 서로 옥신 각신 토론을 하며 그가 꾼 꿈의 뜻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왜 저 사람들이 꿈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 킬톤은 통역이 '왜냐하면 그들은 미래와 관련된 모든 선택을 꿈을 통해 결정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하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림설명: 나무 줄기에서 나오는 물을 먹는 원주민)

킬톤은 세노이 원주민들이 꿈에 대해 믿는 현상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그들중 상당수가 꿈을 꾸는중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상황을 알아차리고 꿈을 제어한뒤 미래를 본다는 사실을 알게된 그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또한 원주민들은 여러명이 같은 꿈을 꿔 꿈속에서 서로들 만나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는 주장을 하였고 그들은 매번 개개인이 꾼 꿈에 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뒤 머리속을 정리해 액운이 끼는 일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기전 미리 예방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 내었습니다.

1935년 영국과 미국의 신문에 세노이 원주민의 꿈
해석에 관해 특별기고를 한 킬톤은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고, 그때부터 이에 관한 책을 쓰기 시작한 킬톤은 자신이 연구한 세노이 원주민들이 예사로운 사람들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세계인들은 1935년 이후 말레이지아를 방문한 학자들이 원주민들은 전혀 꿈에 관여하며 살아가지 않는다는 증언을 하자 의아해 하였으며 오늘날 킬톤은 많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올라 그가 과거에 주장한 세노이 원주민들의 꿈 해몽 생활에 관한 문화는 영원히 역사속에 파묻히게 되었습니다.



(그림설명: 말레이지아의 원주민 어린이들 모습)

킬톤이 주장한 세노이 원주민들과 꿈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었을까요?

동생의 죽음도 그들의 풍습과 무슨 관계가 있었을까요?
혹시 원주민들은 킬톤이 자신들의 비밀스러운 문화를 서방세계에 알릴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후에 마을을 찾아오는 학자들에게 자신들은 그런 문화가 없다는 동문서답을 했던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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