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부탁을 받고 암매장된 유골을 찾아준 사람



(그림설명: 케시 베커가 사는 농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케시 베커라는 젊은 여인이 형부가 운영하는 농장을 찾아와 농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을 가리키며 땅을 한번 파 보라는 부탁을 했다.

영문을 모르고 케시의 부탁을 들어준 형부 크리스 데 브루인은 처제가 말하는 지점을 파 내려가다 약 1m 지점에서 이상한 옷가지류를 발견한다.

조심스레 작은 삽을 가져와 옷자락 주위를 파기 시작한 크리스는 문제의 옷자락이 여자 치마인 것을 알았다. 옆에서 케시가 '그래, 똑같은 옷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본 크리스는 지하의 치마를 끌어당기다 사람의 유골이 흙속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며 웅덩이를 박차고 나와 경찰에 신고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문제의 지점에 도착하였을때 케시는 무덤옆에서 울고 있었고 자초지종 상황 설명을 듣고 케시를 경찰서로 연행햇다. 경찰은 그녀가 지하에 암매장된 여인은 자신이 죽인게 아니라 오래전에 살해되어 전날밤 자신에게 귀신으로 나타난 여인의 시신이라는 설명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수사관들은 케시를 정신병원으로 이송한뒤 정신감정을 받게 했다.



(그림설명: 농장옆 과수원)

정신병원에서 정상인으로 판명된 케시는 수사관들이 계속하여 여인의 시신이 그곳에 있었는지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에 '계속하여 말하지만 여인의 귀신이 내게 나타났다'라고 대답하여 듣는 이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몇일간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다가 과학 연구소에서 나온 정밀검사 결과에 의해 유골의 주인공이 케시가 태어나기 훨씬 전인 1960년대 이전에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수사관들은 즉각 그녀를 풀어줬고, 케시의 주장을 접하게 된 남아공의 언론은 그녀의 이야기를 세계에 알렸다.

그때부터 귀신이 어떠한 방법으로 그녀에게 접근 했느 냐는 질문을 받기 시작한 케시는 당시 일어난 사건에 충격을 받은 듯 아무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케시 대신 언론에 나온 크리스는 케시의 귀신 체험 이야기를 언론에 상세히 전달하여 남아공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그림설명: 들꽃이 만발한 마을 뒷산 풍경)

케시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은 크리스는 케시가 귀신을 처음으로 목격했던 날이 유골이 발견되기 전날이었다고 말하였고, 당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세수를 하고 창의 커튼을 닫으려 했던 케시는 창문밖에 어느 여인이 서있는 것을 보고 '누구냐'고 물었다.

여인은 케시의 집 벽을 통과하여 케시에게 다가왔고, 벽을 통과하기 전까지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던 여인은 순간 회색이 되었다.

혼자있는 방안에 '나좀 도와줘'라는 말이 울리자 케시는 비명을 지르려고 했으나 너무나도 놀란 탓인지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여인의 입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말이 울리는 상황을 경험한 케시는 여인이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손짓하는 것을 보았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형부의 농장 근처에 도착한 귀신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여기.. 여기..'라는 말을 했고, 귀신의 표정을 통해 땅속에 무언가 있다는 짐작을 한 케시는 문제의 지점을 잊지않게 나뭇가지를 땅에 꽂아 놓고 집으로 돌아온 뒤 아침에 형부을 불러 그곳을 파게 되었다.



(그림설명: 저녁 노을로 아름다운 마을)

케시가 귀신에 의해 오랫동안 암매장 되었던 유골을 찾아냈다는 이 사건은 영혼과 사후세계에 관한 또 다른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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