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데스 문명의 산신령 - 비라코챠는 누구였나



(그림설명: 현재 잉카의 유적지에 남아있는 비라코챠의 조각물)

1500년대초 볼리비아를 점령한 스페인의 정복군은 아무도 살지않던 정체불명의 고대도시 티와나코를 찾아가 그곳에 있던 수천년된 유적지를 모두 불태우고 도시전체를 잿더미로 만들게 됩니다.

고대 남미의 여러 유적지들중 티와나코가 가장 심하게 훼손된 이유는 당시 페루에서 정복군에게 잡혔던 원주민의 왕이 '티와나코에 있는 비라코챠들이 당신들 에게 큰 복수를 할것이다'라는 무서운 저주를 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스페인의 정복군은 원주민 왕과 원주민들의 미신을 타파하기 위해 티와나코에 불을 질렀으며 당시 이 소식을 들은 멕시코와 페루의 고대 남미 부족들은 스페인군과 모두 뭉쳐서 치열하게 전투를 하였으나 끝내는 전멸당하고 패망하게 됩니다.

기원전 1200년경, 지금의 볼리비아 라파스 북쪽 해발 3800m의 고지에 돌로 축조된 티와나코 신전은 고대 아데스 문명의 핵심인 잉카, 마야, 그리고 아즈텍의 신화에 동일하게 등장하는 산신령 - 비라코챠를 위해 만들어진 장엄한 종교도시 였습니다.



(그림설명: 외계인의 얼굴과 비슷한, 티와나코 유적지에서 발굴한 비라코챠의 유물)

남미의 고대 문명에 비라코챠라고 널리 알려진 흰
빛을 띄고 있는 이 신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백인들과는 다른, 실제로 살갗이 하얀 정체불명의 인물이었습니다.

옷의 색깔이 흰색이고 머리카락도 흰색이고, 수염 까지 흰색이었던 신 비라코챠는 우리나라의 전설에 나오는 산신령과 동일한 점이 많으며 바다에서 걸어나온 비라코챠는 꼭 홍수와 같은 물의 재해를 두려워 하듯, 남미의 고산에 올라가 많은 나라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비라코챠는 남미의 원주민들에게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라는 말을 전한뒤 새로운 건축법, 천문학, 수학, 그리고 기본적인 생활지침이 포함된 율법을 전수해 주었습니다.

새로운 건축법과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방법을 전수 하여 중요한 인물이 사망할시 그곳에다 묻으라고 가르친 비라코챠는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전수한뒤 어느날 바다를 향해 걸어들어간것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다로 걸어가는 모습을 본 당시의 원주민들은 한명인줄 알았던 비라코챠가 적어도 3명은 더 있는 것을 보고놀라 그들을 비라코챠스라고 불렀으며 그들은 언젠가 다시 자신들에게 돌아올 비라코챠스를 위한 도시 - 티와나코신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림설명: 고대 문명의 한 피라미드속 관 뚜껑에서 발견된, 고대인이 무언가를 타고있는 문양)

그 후 천여년이 지난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 신이 나타나는 모습을 본, 비라코챠신을 섬겨오던 원주민 들은 동양신화에 나오는 용과 같은 모습을 하고있는 괴물과 함께 출현한 정체불명의 신이 '여기 너희들의 심장을 가지러 왔다'는 요구를 하는걸 보고 그 신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비라코챠인줄 알았으며 그때서부터 남미의 여러 부족들은 건장하고 용맹 스러운 청년들의 심잠을 신의 제물로 바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하늘신의 이름을 비라코챠라고 부른 마야 문명은, 하늘신이 자신의 이름은 쿠컬칸이라고 부르게 하는것을 보고 의아해 하였으며 같은 시기에 아즈텍에 나타난 하늘신은 자신의 이름을 쿠엣잘코틀
이라 부르게 했습니다.

하지만 비라코챠가 처음으로 나타났던 잉카에서는 유일하게 하늘신이 자신을 비라코챠라고 부르게 하였다고 하나, 기괴하게도 잉카 문명의 원주민들이 기록한 새 비라코챠의 모습은 처음에 나타났던 하얀
부류의 사람이 아닌 정체불명의 난쟁이 괴물이었습니다.

남미의 여러 부족국가들에 다시한번 나타난것 같았던 신은 어느날 백색의 신이 물에 들어가버리듯,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고 하지만, 그 신은 원주민들에게 제물 의식을 그만두라는 말을 하지않고 그냥 날아가버려, 그때서부터 남미에서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간 제물의식은 스페인이 남미를 공격할때 까지도 계속 되었으며 당시 침략군에 맞서 군인들을 모집하려던 남미인들은 건장한 사람들이 모두 제물로 바쳐졌던 관계로 용맹스러운 전사들을 훈련시킬수 없었습니다.



(그림설명: 기원전 비라코챠의 모습과 기원후 비라코챠의 모습)

과연 산수(山水)의 신으로 여겨지는 백색의 비라 코챠와 하늘과 태양(天日)의 신으로 여겨지는 난쟁이 비라코챠는 동일신이었을까요?

혹시 두번째로 나타나 자신이 비라코챠라는 주장을 한 남미의 신은 비라코챠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원주민의 후손들을 속인 가짜 비라코챠는 아니었 을까요?

왜 두 신들은 어느날 갑자기 원주민곁을 떠나갔고, 두번재 비라코챠는 무슨이유에 의해 인간의 심장을 원했던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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