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고 전설적인 해적왕 - 검은수염은 누구였나



(그림설명: 전투태세로 들어가면 자신의 수염에 불을 붙여 적을 겁내게 한 검은수염)

본명이 에드워드 드럼몬드였던, 세계의 해적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인물로 손꼽히는 검은수염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1680년 영국의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드럼몬드는 자신이 22세가 되던 1702년 영국의 해군에 입대한뒤 '앤 여왕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프랑스와 영국이 치열하게 싸운 카리비안의 해상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1713년, 11년간의 힘들고 잔혹했던 전쟁이 끝난뒤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드럼몬드는, 당시 카리비안 해를 누비던 옛 영국 해군들의 해적모임인 호니골드 해적단에 가담을 하게 됩니다.



(그림설명: 해상에서 근접전투를 벌이는 검은수염과 그의 부하들)

카리비안 해를 항해하는 불란서계와 스페인계의 선박
들을 공격하여 해적질을 벌인 호니골드 해적단 두목 벤자민 호니골드는 당시 자신의 심복이었던 드럼 몬드가 선박을 공격하고 재물을 악탈 할때마다 해적 들을 추격하고 괴롭히는 불란서의 최신예 전함 콩코 드를 기습하여 탈취할것을 주장하자, 호니골드는 드럼몬드에게 해적선의 두목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은 은퇴를 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벌어진 드럼몬드와 콩코드간의 격전에는 11년간의 해상 전투경험이 있던 드럼몬드가 치밀한 계획과 용맹스러운 기습공격으로 백여명이 넘는 정예 불란서 해군들을 격퇴하고 그들이 제조한 최신예 군함을 빼앗게 됩니다.

당시 전투에서 살아남은 불란서의 군인들은 온몸이 연기에 휩싸여 방에서 나오던 검은수염의 해적 선장을 보고 너무나도 놀라 그자리에서 기절을 하였으며 그들이 기절하는 모습을 보고 껄껄
웃은 검은수염은 그들을 자마이카에다 풀어주라는 명령을 하게 됩니다.

당시 살아남은 불란서인들은 콩코드를 탈취한 해적 선장이 검은수염으로 뒤덮혀 있었다는 말을 하여 자마이카 전체에 최초로 드럼몬드의 새 이름인 검은수염이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그후 드럼몬드는 빼앗은 콩코드호에 화력을 보강하여 대포를 40 여문이나 장치하고 배이름을 '앤 여왕의 복수'라고 바꾼뒤, 자기 해적선의 깃발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자기의 공식 호칭을 '검은 수염'으로 바꾸게 됩니다.



(그림설명: 검은수염의 해적선에서 사용한 새 해적 깃발의 디자인)

그후 약 4년간 카리비안해를 돌아다니며 해적질을 벌인 검은수염은 계속하여 배 안에 쌓이던 금은 보화를 카리비안의 무인도에 돌아다니며 파묻었다고 하며, 자신만이 알수있는 지도를 만들어 품안에 가지고 있던 그는 자신이 주무대로 활동하던 카리 비안해에 더이상 귀중품을 실은 배들이 운항을 하지 않자, 많은 귀중품들이 배달되던 신대륙인 미국으로 해적질 장소를 바꾸게 됩니다.

미국의 동해안에서 빼앗은 금은보화를 그 동네의 정부 관리들과 나누어 갖으려고 한 검은수염의 대담성에 치를 떨은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당시 미국의 동해안에 정박해있던 영국 해군의 메이나드 선장에게 검은 수염을 찾아내어 죽이면 그에게 100 파운드의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1718년 11월 12일, 메이나드 선장이 지휘하는 영국 해군의 전투함이 자신을 쫓아오는 모습을 본 검은 수염은 부하들이 '어서 뒤로 돌아 저 배를 콩코드처럼 쳐부수자'는 제안을 하여도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였 으며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메이나드 선장의 배에 마지못해 승선한 검은수염과 그의 해적들은 그때서부터 영국 해군과 전면전을 벌이게 됩니다.

배에 올라타자 마자 부하들에게 싸움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린 검은수염은 곧 자신을 메이나드라고 소개한 영국 해군 선장과 일대일 칼싸움을 벌이게 되었으며 칼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메이나드 선장을 제압할수 있던 검은수염은 메이나드의 생명을 살려주고 뒤로 돌아서는 순간, 수십여명의 영국 군인 들의 칼과 총을 맞고 쓰러지게 됩니다.

그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지른 영군군은 갑자기 검은수염이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며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그때서부터 칼로 스무번이나 베이고 총알을 5발 맞은 그는 죽지않고 뒤에서 자신을 비겁하게 기습한 군인 들을 쫓아다니다가 뒤에서 메이나드 선장이 휘두른 칼을 맞고 끝내 목이 잘려 숨지게 됩니다.



(그림설명: 검은수염의 최후가 기록된 미국의 역사 기록서에 등장하는 그림)

검은수염의 목은 그때 배위의 돛에 매달린뒤 버지 니아의 스팟츠우드 주지사에게 배달이 되었다고 하며, 메이나드 선장에게 100 파운드를 전달한 스팟
츠우드씨는 그때서부터 검은수염의 머리를 자신의 집에 보관했습니다.

당시 검은수염의 몸안에서 여러장의 지도를 발견한 메이나드 선장은 검은수염의 부하들에게 이를 해석 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그들이 전혀 대답을 안하고 자신을 노려보자, 메이나드 선장은 해안가에 자신의 배를 정박시키고 검은수염의 부하들을 모두 육지에서 교수형을 시키게 됩니다.

그때서부터 무인도를 돌아다니며 검은수염의 보물을 찾아다닌 메이나드 선장은 어느 비오는날 카리비안 해의 한 무인도를 떠나며 부하들이 발견한 보물상자를 열다가 폭발물이 폭발하여 부하들과 함께 폭사한뒤 배와함께 영원히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얼마전 미국의 한 언론은 뉴욕의 예일대학안에 있는 해적깃발이 단체의 상징인 비밀단체 (Skull and
Bones Society
)에 전시되고 있는 두개골이 아파치 인디안 추장 제라니모의 두개골이 아닌, 검은수염의 두개골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과연 프랑스의 최정예 군함을 쳐부술수 있었던 그가 영국 해군과의 전투에서 비겁한 군인들에 의해 참살 되었다는 기록은 사실일까요?

혹시 그는 영국의 왕실과 해적왕 드레이크간의 관계 같이 비밀스러운 영국 왕실의 충성 조직 일원으로, 해적같이 위장하여 프랑스와 스페인이 착취한 식민지 금은보화를 중간에서 가로챈뒤 영국 왕실로 보낸것은 아닐까요?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