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즈넷의 대 예언가 솔로그는 누구인가



(그림설명: 솔로그가 자신의 이름을 표현한 심벌)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인터넷의 토론장 유즈넷에 들어와 다이애나비와 관련된 토론을 벌이며 그녀를 추모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솔로그(Sollog)라는 사람이 기재한 게시물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솔로그가 10,000여개의 뉴스그룹에 기재한 게시물의 내용은 "다이애나비는 내가 1996년 미국의 연방법원에 보고한 대로 오늘 사망했다" 였고, 그는 증거로 자신이 1996년 4월 12일에 연방법원에 제출한 기록서의 일렬번호 '96 CV 1499'를 공개하며 사람들에게 이를 직접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그림설명: 솔로그가 예언을 할 때 사용한다는 심벌들 모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정신이상자다", 그리고 "설마" 등의 수천여장의 답장을 받은 솔로그는 며칠뒤 기록 번호를 직접 조회한 사람들이 실제로 그가 연방법원에 다이애나비의 죽음에 관한 예언서를 제출한 것을 확인해 많은 이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1997년 9월 2일,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그가 공개한 예언서 "902 예언록"은 1997년 말부터 1998년 사이에 벌어진 경악스러운 예언을 거의 다 적중시켰다.

계속되어 적중되는 솔로그의 예언소식을 듣게 된 정보국은 솔로그를 추적한 뒤 그를 연행했는데 애리조나 주에 있는 부서로 연행된 그는 엄중한 경고를 받고 다시는 인터넷에 예언과 관련된 글을 올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고 전해진다.



(그림설명: 1997년 솔로그가 예언한 참사의 라인)

뉴스그룹에서 "솔로그는 어디갔나?" 라는 주제의 토론을 한 네티즌들은 솔로그가 자신이 직접 예언록을 올리지 않고 친구가 올리는 방식으로 공개한 1997년 크리스마스 예언록을 접했다.

그가 올린 크리스마스 예언록에는 미국의 유명한 상원의원 보노와 케네디가 스키를 타다 죽는다는 간접적인 예언이 있었고, 1998년부터 미국에는 어린이들이 총을 난사해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예언을 했다.

미국 지도에 시애틀부터 리틀롹 아칸소를 통하는 줄(Line)을 그은 뒤 그곳에서 발생하는 일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 솔로그는 1998년과 99년에 일어난 학생들의 총격사건 중 90%가 그가 제시한 라인(와싱톤, 덴버, 아칸소 등)에서 일어나는 것을 정확하게 예언했다.



(그림설명: 솔로그가 예언을 포기하면서 남긴 마지막 심벌)

그 후 정보국과 연방수사국의 수사를 받은 솔로그는 그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1995년 미국의 오클라호마 테러사건의 하루 전 60 여개의 신문 방송국 직통팩스에 "내일 오클라호마에서 테러가 일어난다"는 팩스를 보낸 사람과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한 뒤 그를 테러사건과 관련지어 체포했다.

얼마 후 혐의점이 없어 풀려난 뒤 유즈넷에 돌아온 솔로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사칭하며 허위로 된 예언서들을 올려놓는 상황을 목격한 뒤 공식적으로 더 이상 세계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은 그만 하겠다고 공표하고 인터넷에서 사라졌다.

1995년부터 인터넷의 유즈넷에 나타난 뒤 85%의 적중률을 자랑한 예언서들을 공개한 솔로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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